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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업 창 줄소리 연구

Title
김봉업 창 줄소리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the songs of Kim, Bong-up Julsori:Focusing on 'Joong-taryung' · 'Sae-taryung'
Author
김혜리
Alternative Author(s)
Kim, Hae lee
Advisor(s)
권오성, 김영운
Issue Date
2010-02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줄타기는 공중에 맨 외줄 위에서 줄광대가 재담과 소리, 그리고 여러 가지 잔노릇을 행하는 전통연희이다. 창우집단이 연희하는 줄타기는 줄광대가 줄 위에서 중의 복식을 하고 소리를 한다. 줄소리는 줄타기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로, ‘중타령’, ‘왈짜타령 1’, ‘절이름타령’, ‘팔선녀타령’, ‘옹생원 호령’, ‘중근본타령’, ‘신세타령’, ‘왈짜타령2’, ‘새타령’의 대목으로 구성되어있다. 본 논문에서는 판줄의 중요한 구성요소인 줄소리의 음악적 특징을 분석하여 줄소리 이해의 깊이와 폭을 더하고자 한다. 현재 남아있는 자료인 김봉업 · 이동안 연희본을 살펴보면 같은 줄거리를 노래하고 있지만 줄소리가 연행되는 상황이나 조건에 따라 줄소리를 유동적으로 활용하여 구성에 차이를 보인다. 줄소리의 음악적 구성을 살피기 위해 10곡의 음역 및 성역, 악조, 장단 및 붙임새를 살펴 본 결과 음역은 한 옥타브 반 정도를 사용하나, ‘새타령’의 경우 두 옥타브가 넘는 음역을 사용한다. 성역은 주로 상청으로 노래하지만, ‘새타령’의 경우 상청과 하청을 넘나들며 이면에 맞게 노래한다. 악조는 반드름의 사용 비중이 높으며, 다양한 전조가 이루어진다. 김봉업이 활발히 활동했던 시기에 유행했던 음악 양식을 청중의 요구에 맞게 수용하여 사용했다고 생각된다. 또한 다양한 붙임새를 사용함으로서 음악적 구성을 꾀하고 있다. 다음으로 타장르와 동일악곡을 공유하는 ‘중타령’과 ‘새타령’을 판소리 · 무가의 ‘중타령’과 잡가 ‘새타령’과 각각 비교하였다. 먼저 ‘중타령’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세 장르의 ‘중타령’은 그 사설내용이 유사하나, 줄소리의 ‘중타령’이 좀 더 확대되었다. 둘째, 세 장르의 ‘중타령’ 음역은 모두 넓지 않은 경향을 보이며, 성역 또한 큰 차이 없 이 창자의 성별이나 성향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셋째, 세 장르의 ‘중타령’은 계면조(육자백이토리)의 선율진행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계면으로만 흐르는 것을 피하며 계면조이지만 sol 사용이 두드러진다. 넷째, 대부분 ♪=200~240정도의 빠른 템포로, 이 중 판소리 <흥보가>는 다른 ‘중타령’에 비해 좀 더 빠른 템포로 거뜬하게 노래한다. 줄소리 ‘중타령’는 다양한 붙임새를 사용하지 않지만 한 장단 내에서 소박사용이 타 장르에 비해 다양하다. 무가의 경우 노래의 휴지부가 생기는데, 휴지부에서는 선율악기가 반주하여 음악을 끌어나간다. 다섯째, 판소리와 줄소리의 ‘중타령’은 동일한 발성기교를 사용하고 있다. 음색 또한 통성으로 발성하며 사설의 이면에 따라 음색을 자유자재로 바꿔 음악적인 표현을 구사한다. 반면 무가의 성음은 판소리보다 맑고 부드러운 발성을 쓰며 의식 가운데 불려지는 음악임으로 사설의 이면에 맞게 음색을 바꾸거나 하지 않는다. 줄소리와 판소리 ‘중타령’의 음악적 특징은 매우 유사한데, 이는 공통된 집단의 음악적 특징이라 볼 수 있다. ‘중타령’ 또한 신분적 동질감으로 인해 공유되는 연행물이라고 볼 수 있다. 다음으로 줄소리와 잡가 ‘새타령’을 비교하여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줄소리 ‘새타령’은 잡가 ‘새타령’과 비슷하다. 줄소리의 ‘새타령’은 공연되는 현장의 흥겨운 분위기를 더한데 목적이 있으므로 잡가 ‘새타령’이 변이를 일으키지 않은 채 그대로 줄소리에 수용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둘째, 음역과 성역은 큰 차이가 없으며 창자의 성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셋째, 악조는 계면조를 사용하지만 잡가 ‘새타령’은 줄소리에 비해 do'-si의 꺽는 목이 훨씬 높은 비중으로 사용되고 있다. 넷째, ‘새타령’은 줄소리와 잡가에서 중중모리 장단을 사용하여 소리한다. 줄소리의 ‘새타령’이 잡가 ‘새타령’에 비해 빠르게 소리한다. 줄소리의 ‘새타령’은 다양한 붙임새를 사용하여 음악을 표현하는 반면, 잡가 ‘새타령’은 다양한 붙임새보다는 시김새나 요성등으로 음악적 표현력을 높인다. 다섯째, 줄소리의 ‘새타령’보다 잡가의 ‘새타령’이 음악적으로 더 전문적인 소리의 형태를 갖추고 있어 세련된 발성을 한다. 줄소리의 ‘새타령’과 잡가 ‘새타령’은 거의 유사하다. 즉 줄소리의 새타령은 공연되는 현장의 흥겨운 분위기를 더한데 목적이 있으므로 잡가 ‘새타령’이 변이를 일으키지 않은 채 그대로 줄소리에 수용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본고는 판줄의 보존 및 계승을 위해 그동안 연구되지 않았던 줄소리에 대한 연구로 그 의의가 있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42980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1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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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KOREAN TRADITIONAL MUSIC(국악학과) > Theses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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