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준접근을 통한 LMX의 형성과 효과에 대한 연구

Abstract

구성원과 조직의 관계는 구성원의 태도와 행동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다(Coyle-Shapiro & Shore, 2007). 특히 LMX는 조직에 대한 구성원의 태도 및 행동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개념으로 연구되고 있다(Uhl-Bien, Graen, & Scandura, 2000; Uhl-Bien & Maslyn, 2003). LMX의 형성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개념으로써 리더와 구성원이 서로에 대해 지각하고 있는 의무수준은 주로 심리적 계약 연구분야에서 진행되었다. 하지만, 심리적 계약 연구에서는 의무의 위반에만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에(Shore & Tetrick, 1994; Rousseau, 1990; Robinson & Morrison, 2000), 의무수준이 상호일치를 이루거나 기대한 수준을 넘어섰을 때 교환관계에 미치는 영향은 살펴볼 수 없었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심리적 계약 연구에서 제한적으로 진행되었던 구성원과 리더의 의무수준을 확장된 시각에서 살펴보고 LMX 이론과의 통합함으로써 사회적 교환이론을 바탕으로 리더의 관계에 대한 전체적인 시각을 제시한다. 또한 최근 LMX 연구에서는 LMX의 형성과 결과에 대한 집단수준의 조절효과의 필요성이 제시되고 있다. 즉, LMX의 주체인 개인은 집단에 속해 있고, 집단은 다시 조직에 속하는 위계적으로 겹쳐진 다수준 안에 속해 있기 때문에, 개인은 태도 및 행동 형성에 있어 상위 수준의 특성에 영향을 받게 된다(Klein & Kozlowski, 2000). 따라서, 조직 안에서 형성되고 영향력을 미치는 LMX의 관계를 정확히 파악하기에 개인 수준에서의 연구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Henderson, Wayne, Shore, Bommer, & Tetrick, 2008; Liden, Erdogan, Wayne, & Sparrowe, 2006). 이러한 선행연구의 제안에 따라 이 연구에는 LMX를 개인수준과 집단수준에서 논의하였다. 즉, LMX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집단수준의 조절 변수로서 절차공정성 풍토와 LMX와 구성원의 태도 및 행동과의 관계를 조절하는 집단수준의 변수로서 집단 내 LMX 분화도를 살펴보도록 한다. 이를 검증하기 위해 다수준 연구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국내 제조업 A사를 연구대상으로 총 44개 집단과 257명의 구성원을 대상으로 분석을 실시하였다. 설문지 응답법을 통하여 변수를 측정하였으며, 리더와 구성원의 수준을 구분하기 위하여 설문지는 리더설문지와 구성원설문지로 구분되어 배포되었다. 리더와 구성원의 상호 의무의 지각과 LMX 형성에 대한 가설 검증 결과 리더가 구성원에 대한 조직의 의무 수준을 높게 지각할수록 리더와 구성원의 교환관계가 높은 수준에서 형성됨을 확인하였다. 또한, 리더와 구성원의 교환관계에서 상대방이 지각한 의무수준보다 자신의 의무수준을 더 높게 지각할수록 높은 수준의 LMX가 형성되었다. 집단변수의 조절효과의 검증 결과, 절차공정성 풍토는 지각된 의무수준과 LMX 질의 관계를 조절하였으며, LMX 분화도는 LMX의 질과 정서적 조직 몰입과의 정적인 관계를 조절하였다. 이와 같이 이 연구는 LMX 형성과정에 있어서의 리더가 지각하는 조직의 의무수준과 구성원이 지각한 구성원의 의무수준이 미치는 영향력을 살펴보았다. 이 과정에서 심리적 연구에서 제한적으로 다루어졌던 의무의 상호호혜적 개념을 확장하여 LMX와의 통합을 시도함으로써 기존의 사회적 교환 이론을 바탕으로 교환관계에 대한 전체적인 시각을 제시하였다. 또한 LMX의 형성과 결과에 있어 개인수준 변수와 이를 포함하고 있는 집단수준의 변수인 절차공정성 풍토와 LMX 분화도를 살펴봄으로써 LMX에 대한 다수준 분석의 가능성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