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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사진시기 조선영화산업 연구

Title
활동사진시기 조선영화산업 연구
Author
한상언
Advisor(s)
정태수
Issue Date
2010-02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Doctor
Abstract
이 논문은 조선영화산업의 형성과정을 흥행업이 시작되는 19세기 말부터 조선 최초의 연쇄극이 제작되는 1919년까지의 기간을 중심으로 경성에 존재했던 활동사진관을 통해 추적하였다. 이 논문에서는 몇 가지 사실을 실증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첫 번째, 개항장에서부터 일본인에 의해 극장이 만들어졌으며, 일본인 극장의 영향으로, 옥내 연희의 전통을 가지고 있지 않던 조선인들도 일제의 조선 강점 이전부터 옥내 극장을 세워, 연희를 개량하고 활동사진을 상영하는 등 적극적으로 근대적 흥행산업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두 번째, 메가타의 화폐, 재정 사업으로 한성상인들이 몰락했고, 식민지 기구의 조선인에 대한 차별로 인해 흥행 산업에서 조선인의 주변화가 일어났다. 조선의 흥행업이 몰락하게 된 이유는 러일전쟁 이후 시작된 일련의 식민화 과정 때문이었다. 세 번째, 일본의 영화산업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던 닛다연예부와 하야가와연예부가 중심이 되어 저가의 활동사진 필름을 공급했고 이로 인해 조선영화산업은 일본영화산업에 종속되었다. 네 번째, 왜 조선에서 연쇄극이 제작되었고, 왜 급격히 소멸했는지를 구조적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단성사에서는 텐카츠의 연쇄극을 모방한 연쇄극의 제작을 추진했다. 그러나 1920년을 정점으로 연쇄극은 급격히 소멸한다. 일본의 메이저 영화회사들에 의해 구조화 된 조선에서 조선의 신파극, 연쇄극, 활동사진 등은 상연할 곳을 찾을 수 없는, “식민지적 특성(식민성)”을 가지고 있었다. 조선영화산업의 ‘식민지적 특성’은 구조적 문제로, 식민지시기 조선영화인들이 끊임없이 제기했던 조선영화가 예술적, 산업적 실패를 반복할 수밖에 없는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음을 실증적으로 보여준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42788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14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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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THEATER & FILM(연극영화학과) > Theses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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