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 편성 영화의 특성과 홀드백(holdback) 기간의 변화에 대한 연구

Abstract

본 연구에서는 영화의 후속창구로서 지상파 방송에 주목하여, 지상파 방송에 편성된 영화의 특성과 연도에 따른 변화를 연구문제로 설정하였다. 영화의 특성은 장르와 국적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또한 영화의 특성과 연도에 따른 홀드백(holdback)기간의 변화를 알아보고, 새로운 창구(window)의 출현이 홀드백 기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았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알아보기 위해 비교적 규칙적이고 일정한 편수의 영화가 편성되는 추석과 설 연휴에 방송된 영화들을 대상으로 조사하였다. 조사대상 기간은 미디어 환경과 정치, 사회적 변화가 극심했던 1981년부터 2008년까지로 설정하여 오랜 기간 동안의 변화추이를 살펴보았다. 1981년부터 2008년까지 편성된 영화 중 1040편을 조사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영화의 편성은 1981년이 11편으로 가장 적었고, 2004년은 73편으로 가장 많은 영화가 편성되었다. 조사 대상인 1040편의 홀드백 평균은 74.8개월이었다. 1981년 195.9개월이었던 홀드백 기간은 2008년에는 19.9개월로 짧아졌다. 또한 영화의 장르와 국적에 따른 홀드백 기간은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상파 영화의 홀드백 기간은 새로운 창구(window)의 등장과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BS와 케이블, P2P, 디지털 위성방송의 등장 전후로 나누어 분석한 홀드백 평균의 차이는 모두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새로운 창구의 등장이 지상파에 편성되는 영화의 홀드백 기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영화의 홀드백 기간은 새로운 창구의 등장 뿐 아니라 여러 가지 사회, 정치, 경제적 변화와 상당한 관계가 있다. 따라서 영화 산업 이외에 이러한 사회적 상황을 함께 조사하여 연구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