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전용 소극장 운영사례를 통한 발전방향 연구

Abstract

국 문 요 지

현재 우리나라의 공연이 이루어지는 극장 공간은 연극, 음악, 무용, 뮤지컬, 오페라 공연 등 각 장르별 공연예술이 발전을 거듭해 오면서 모든 장르가 공연 할 수 있는 다목적 극장과 대극장이 대부분이고, 소극장은 약 390여개 중에서 연극이 주가 되어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무용은 2000년 이후, 1400회 이상의 무용공연의 횟수를 유지하고 있으나, 전문공연장이 아닌 청소년 관련시설이나 구민회관 등에서 공연이 이루어지며 대부분의 공연장은 연극, 음악, 뮤지컬 등에 대관일수를 할애하고 있기 때문에 무용공연을 할 수 있는 전용극장이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한국의 춤전용 M극장과 외국의 DTW, Tanzhaus의 소극장운영 사례를 연구하여 앞으로 나아가야 할 춤전용 극장의 발전방향을 제시하는데 목적이 있으며, 이를 통해 극장을 운영하는 단체나 극장을 설립하고자하는 기관에서 춤전용 소극장을 활발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연구방법은 한국의 춤전용 M극장과 미국의 DTW, 독일의 Tanzhaus의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운영현황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고 언론보도자료, 세미나, 단행본, 선행연구논문 등 문헌연구를 통해 춤전용 소극장의 발전방향을 연구하였다. 3개의 춤전용 소극장의 운영 현황을 살펴본 결과, M극장은 실험 작가들의 도전장소로서 기존적인 공연장의 규범을 탈피하여 춤공장(Dance Factory) 역할을 통해 일회성으로 끝나는 무용공연의 현실을 직시하여 레파토리(Repertory) 활성화에 주력할 수 있도록 기획공연 프로그램을 통해 안무가들에게 공연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의 DTW(Dance Theater Workshop)는 안무가를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 를 통해 뉴욕 및 전 세계의 현대 독립예술가들과 예술단체를 지원하여 Work Process공연이나 Showing등을 통해, 작품제작을 지원하여 장편공연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이후에도 지속적인 후원을 하는 한편의 무용작품을 만들어내는 춤공장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독일의 Tanzhaus(탄츠하우스)는 춤을 위한 교육과 제작, 공연, 소통이 한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곳이며, 예술을 다루는 장소이면서 생활의 장소로 여겨 공간과 그 공간을 움직이는 사람들과 프로그램이 유기적으로 작용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연구한 3극장의 운영 사례를 중심으로 춤전용 소극장이 나아가야 할 발전방향은 다음과 같다. 첫째, 춤전용 소극장은 댄스인큐베이터(dance incubator)의 도입으로 인한 전문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둘째, 지역주민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하여 소극장의 활성화 역할을 해야 한다. 셋째, 관객과의 소통을 통하여 예술가들의 활동 도모하는 아트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 넷째, 국제교류를 활성화를 위한 무용정보 네트워킹, 레지던시(residency) 프로그램 등의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여 국제교류의 교두보 역할을 해야 한다. 다섯째, 전용극장의 활발한 운영을 위하여 기부금 문화가 활성화 되어야 할 것이다. 이처럼 춤전용 소극장은 예술가에게 공연기회를 다양하게 제공하여 신진무용가 발굴에 주력하고, 공연문화를 활성화시켜 무용예술의 저변확대 차원에서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