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저작권 보호(DRM) 기술이 디지털 콘텐츠 이용자 효용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Abstract

디지털 저작권 관리(DRM) 기술은 콘텐츠의 저작권 보호를 위한 도구뿐만 아니라 콘텐츠 사업자들에게 있어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비즈니스 도구로서 사용되고 있다. DRM과 같은 기술적 장치는 인터넷상에서 불법으로 유통 및 사용되는 콘텐츠를 원칙적으로 차단 할 수 있으며, 기업들은 차별적인 DRM 적용을 통해 상품의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나치게 폐쇄적인 DRM 정책은 업체간 과다경쟁 및 중복투자를 발생시키고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함으로써 원활한 수요를 저해하여 디지털 콘텐츠 산업 전체의 성장과 확대를 저해하고 있다. 특히 DRM이 내포하고 있는 다양한 속성은 디지털 콘텐츠 이용자의 효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DRM의 속성을 「기기 호환성」, 「사용의 제약성」, 「구입과정의 복잡정도」, 「브랜드 인지도」, 「가격」 이상 5개로 정의하였다. 도출된 속성을 바탕으로 하여 컨조인트 분석방법을 이용하여 실증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상대적 중요도를 도출하여 이용자 효용에 영향력이 큰 속성을 판별하였다. 또한 시장(market)에 가상상품을 추가 후 컨조인트 시뮬레이션을 수행하였으며 이를 통해 가격반응함수를 도출하여 해당 상품의 가격 변화에 따른 시장점유율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분석하였다. 마지막으로 도출된 가격반응함수를 이용하여 DRM 각 속성별로 금전적 가치를 도출하였다. DRM에 관한 연구가 지금까지 사업자 관점에서 진행되어 왔다면 본 연구에서는 이용자 효용의 관점에서 살펴보았으며, 새로운 디지털 콘텐츠가 생성되어 유통되는 과정에 있어 DRM의 차등적인 적용과 이용 요금의 합리적인 조정을 통하여 소비자가 디지털 콘텐츠를 이용하면서 인지하는 효용이 최대가 되도록 서비스를 기획하고 유통하는데 관련 사업자들의 가이드라인으로 사용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