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적은 무예도보통지에 보이는 쌍수도의 기원과 기법, 그리고 전래 경위 등을 분명하게 밝히는 데 있다.
임진왜란 이후 명나라에서 처음으로 전해진 도검무예인 쌍수도는, 당시 조선군대에서 가장 근본이 되는 도검무예였으리라 생각된다. 또한 쌍수도는 탄생배경에 일본도법이 자리 잡고 있으며, 이러한 배경으로 일본도법이 중국무예와 결합하여 발생한 형태라 하겠다. 즉 한중일 삼국에 걸쳐 역사적 가치를 지닌 무예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한국에서 그 연구가 미미한 실정이다.
본 연구는 쌍수도의 연구를 위해 쌍수도의 기원, 문헌상의 쌍수도의 차이점, 전수체계, 쌍수도의 복원에 관해 문제를 설정하였고 그에 대한 답을 구하려고 하였다.
연구를 위해 한중일의 쌍수도 및 도검관련 서적과 논문을 비교 검토하였으며, 중국의 쌍수도를 수련하는 무술가들에게 이론 및 실기를 전해 받았으며, 중국 고대병기 연구가, 무예연구가 등과 지속적인 토론을 통해 연구를 진행하였다.
지금까지 무예도보통지에 관한 연구는 중국의 고문헌의 비교를 통한 연구가 대부분 이었다면, 본 연구는 현재 쌍수도를 계승하여 수련하는 중국무예를 통한 비교 연구를 진행하였고, 쌍수도가 한국무예로 거듭나는 하나의 방향성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