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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趙氏孤兒’ 素材 戱曲 硏究

Title
‘趙氏孤兒’ 素材 戱曲 硏究
Author
서수민
Advisor(s)
오수경
Issue Date
2010-02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趙氏孤兒’이야기는 오랜 기간 끊임없이 유전된 중국의 희곡 가운데 하나이다. 元代부터 淸代에 이르기까지 여러 차례 개편을 통해 많은 판본이 나타난다. 유전 과정에서 작품의 줄거리가 변하였을 뿐 아니라,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하거나 새로운 이야기가 추가되기도 하였다. 이에 본문에서는 《趙氏孤兒》의 전승맥락을 살피고자 했다. 다양한 ‘趙氏孤兒’소재 희곡 가운데, 특히 明代이후 성행한 崑曲 계통본에 중심을 두었다. 중국의 희곡양식 가운데 하나인 崑曲은 우미한 음악적 특성을 지녀 明代 사대부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으며 민간에 기원을 두어 통속적이었던 南戱를 사대부들이 자신들의 취향에 맞게 개편한 것이다. ‘趙氏孤兒’소재 희곡의 전승맥락을 崑曲의 성립 이전과 이후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먼저 崑曲 성립 이전의 《趙氏孤兒》는 雜劇과 南戱로 나누어 볼 수 있다. 雜劇으로는 『元刊雜劇三十種』,『元曲選』,『古今名劇合選·酹 江集』이 있으며, 南戱로는 『風月錦囊』本과 世德堂本 등이 있다. 이들 판본 가운데 본문에서는 世德堂本에 중점을 두었는데 이는 世德堂本《趙氏孤兒記》가 초기 南戱의 면모를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崑曲本인 『六十種曲』本《八義記》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판본이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崑曲 성립 이후의 ‘趙氏孤兒’소재 희곡의 전승을 살피는 과정에서는 『六十種曲』本과 『綴白裘 』本에 중점을 두었다. 『六十種曲』本은 世德堂本을 底本으로 한 것으로 상당부분 世德堂本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만 世德堂本의 불완전한 齣 目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였고, 다소 불분명했던 脚色체제를 재정비 했다. 문사와 격률이 잘 다듬어진 『六十種曲』本은 明代에 널리 읽힌 통행본으로 자리 잡으면서 이후에 등장하는 崑曲 계통본의 모범이 되었다. 明末에는 折子戱라는 새로운 형식의 희곡이 등장했다. 折子戱란 수십 齣 에 달하는 全本戱를 전부 공연할 수가 없어서, 일부만을 골라서 공연하는 방식을 말하는 것이다. 折子戱의 등장으로 많은 折子戱 選本이 생겨났다. 崑曲 折子戱 選本 가운데 하나인 『綴白裘 』本을 『六十種曲』本과 비교하여, 구성, 인물, 표현을 살펴보았다. 『綴白裘 』본의 曲, 白, 曲牌는 『六十種曲』본과 대동소이 하다.『綴白裘 』 이외에도 다양한 崑曲 選本들이 있는데, 『詞林逸響』,『醉怡情』,『吳歈 萃雅』등이다. 이들 역시 崑曲 選本으로 사용된 曲, 白, 曲牌를 비교해 보았을때 서로 큰 차이가 없이 그대로 전승되었다. 그러나『六十種曲』본을 계승한 折子戱 選本들은 공연 정보를 담고 있는 판본으로, 연기 지시가 강화되었고, 생동감 있고 쉬운 어휘를 사용하는 등 공연본으로의 특색을 갖추고 있다. 折子戱 選本들이 공연본으로의 특성이 두드러지지만,『六十種曲』本을 거의 그대로 계승하고 있는 것은, 崑曲의 확립 이후 『六十種曲』本을 底本으로 하여 규범화된 전승 양상을 말해주는 것이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41956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14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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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CHINESE LANGUAGE & LITERATURE(중어중문학과) > Theses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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