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어 교육에서의 영문학 텍스트 활용에 대한 연구 흐름 분석

Abstract

국 문 초 록

이 연구의 목적은 영문학 작품을 활용한 영어 교육방법을 주제로 7차 교육과정이 적용된 2000년도 이후 교육관련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을 분석하여 국내 영어교육환경에서 영문학 작품의 교육적 활용에 대한 연구의 흐름을 파악하고 문제점 제기를 통해 영문학 작품의 활용 연구 방향에 대한 제언을 하는 것이다. 영문학 작품의 교육적 효용성은 언어습득 측면, 문화 이해수단의 측면, 그리고 개인 사고의 발달 측면에서 생각해볼 수 있다. 언어습득의 관점에서 영문학 작품은 풍부한 언어 입력을 제공하는 중요한 자원이다. 학습자는 문맥을 통해 어휘의 다양한 용법과 영문법에 대한 지식을 쉽게 습득할 수 있다. 문화 이해수단의 측면에서 영문학 작품은 영미 문화에 대한 이해를 제공함으로서 문화의 일부분인 언어에 대한 관심과 학습동기를 높여줄 수 있다. 학습자는 문화에 대한 이해를 통해 언어의 적절한 사용과 뉘앙스에 대해 보다 정확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개인 사고의 발달 측면에서 영문학 작품은 학습자의 감성과 복합적인 사고력을 자극함으로서 언어 교육뿐만 아니라 인지력 발달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영문학 작품의 활용은 언어능력의 향상뿐만 아니라 문화 이해, 개인의 사고력 발달까지 증진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와 같은 영문학 작품의 효용성을 국내 연구자들도 공감하며 활용법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해왔다. 본 연구에서는 문학 작품의 활용법에 대한 연구 중 의사소통 능력을 강조하는 7차 교육과정이 적용된 2000년도 이후 수행된 연구를 연구 주제에 따라 소설, 시, 문학 원작 영화와 인터넷, 그리고 학습자 문학의 활용 등 네 가지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대부분의 연구에서 문학 작품에 대한 분석과 이를 활용한 수업모델, 세부적인 활동방법에 대한 제안을 포함하고 있다. 문헌 분석 결과 두 가지 문제점을 정리할 수 있었다. 하나는 영문학 작품의 분석에 너무 치중해 영어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충분히 제시하지 못한 연구들이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실험연구의 부족으로 영문학 작품의 교육적 효과에 대해 객관적인 근거를 통해 입증하는 연구의 수가 부족했다는 것이다. 반면에 작품을 활용해 실제 수업과 활동을 진행하고 설문조사나 통계자료를 통해 교육적 효과를 객관적으로 입증한 연구도 있었다. 연구 주제별로는 언어 학습자 문학의 활용에 대한 연구가 증가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러한 흐름은 학습자 중심의 교수-학습이 강조되는 최근 교육 경향이 연구에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수집된 문헌 분석을 통해 본 연구에서는 2000년도 이후에 수행된 기존 연구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앞으로의 연구 방향에 대한 고찰을 한 결과 다음과 같은 제언을 한다. 첫째, 문학 작품을 활용한 영어교육에 보다 많은 실험연구가 수행되어 문학 작품의 효용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필요가 있다. 두 번째, 문학 작품 선정과정에서 학습자의 수준과 능력을 고려한 작품 선정 방법에 대한 연구가 수행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문학 텍스트 교육 방법에 대한 연구를 통해 영어 교육의 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여야 한다. 영문학 작품의 교육적 활용에 대한 연구에서 이상의 제언을 고려하여 다양한 연구가 수행된다면 영문학 작품의 교육적 효과에 대한 확신을 현장의 교사나 학습자들에게 인식시켜줄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를 토대로 영문학 작품이 영어 교육에 활용될 경우 긍정적인 교육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을 인식하고 다각적인 관점에서 영문학 작품의 활용에 대한 후속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