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의 도움행동과 용서행동이 교우관계와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에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도움행동과 용서행동이 심리적 안녕감과 교우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살펴보고자 하였다. 또한 부모양육태도와 공감이 도움행동과 용서행동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도 검토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연구 목적을 위하여 다음과 같은 연구 문제를 설정하였다. 연구문제 1. 도움행동과 용서행동이 교우관계와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가? 연구문제 2. 부모양육태도와 공감이 도움행동과 용서행동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가? 본 연구를 위해 과천시 초등학생 5학년 125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사용된 측정도구는 아동이 지각한 도움행동, 용서행동(용서경험, 용서경향성), 교우관계, 심리적 안녕감, 부모양육태도, 공감으로 구분되며 각각에 대한 하위영역으로 세분화하여 질문지를 구성하여 검사하였다. 그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도움행동과 용서행동이 교우관계와 심리적 안녕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비교해 보았을 때는 도움행동 보다는 용서행동과의 관련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움행동과 용서행동 모두 교우관계와 심리적 안녕감에 매우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를 보여주고 있지만, 특히 용서행동이 교우관계와 심리적 안녕감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즉 아동은 타인을 용서하는 경험을 통해서 사회적 관계인 교우관계를 긍정적이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는 개인의 심리적 만족감을 높이며, 아동의 심리적 안녕감에도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판단할 수 있다. 둘째, 부모의 양육태도와 아동의 공감능력이 아동의 도움행동과 용서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선행변인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모의 올바른 양육태도가 아동의 공감능력과 상호관련이 되며, 부모의 양육태도가 도움행동이나 용서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아동의 공감능력이 하나의 매개변인이 됨을 밝혔다. 본 연구는 도움행동, 용서행동, 교우관계, 심리적 안녕감, 부모양육태도, 공감의 관계는 모두 매우 유의한 상관관계를 나타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도움행동 및 용서행동이 교우관계와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함과 동시에, 부모의 양육태도와 공감이 이러한 도움행동과 용서행동을 가져오는데 영향을 미치는 선행요인임을 밝혔다는 데에 연구의 의의가 있다. 위와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선행연구와 결부시켜 본 연구의 결과들을 논의하였고, 이 연구가 가지는 제한점을 논한 후, 이에 근거하여 후속연구의 필요성을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