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의 옥상방수공법 선정을 위한 평가기준에 관한 연구

Abstract

공동주택의 누수 발생은 입주자의 생활불편 초래 및 안전성을 저해하거나, 내구 수명을 단축시키는 요인이 되고, 열악한 사용환경 등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누수 부위를 보수․ 보강하기 위한 재료 및 공법은 다양하지만, 적합한 기술이 적용되지 않거나 품질확보 곤란 등으로 인하여 유지관리 비용만 증가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방수 관련업체에서는 건축물의 장기적인 내구수명 유지와 사용상의 안정성 확보 차원에서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왔다. 그 결과 최근에는 공동주택의 방수와 누수 보수를 위한 기술이 다양화 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을 적용하는 현장의 환경 및 시공 조건 등이 엄격화 되고 품질관리 수준도 높아지고 있어 현장 적용성 및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시험평가 방법의 확립도 중요하게 요구되고 있다. 그리고, 공동주택의 방수 또는 누수의 원인 등을 설계단계부터 분석하여 취약부위의 구조적․ 재료적 성능저하에 대응 할 수 있도록 방수 기술의 적합성 유무를 판단할 수 있는 평가기준의 마련이 필요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공동주택에 대한 방수공법의 선정 기준은 성능설계 개념보다는 단순히 방수재 및 공법 또는 경제성를 중심으로 선정되어 왔다. 따라서 많은 방수재와 공법이 사용되어 왔지만 누수 및 방수성능 저하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공동주택 옥상층에 적용되는 비노출 방수공법 선정시 발주자 또는 시공업자가 환경적 여건을 최대한 고려하여 재료성능, 시공성,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평가항목을 도출하고 객관화된 근거를 토대로 평가 항목간 중요도를 설정하여 현장여건에 가장 적합한 방수공법을 선정할 수 있도록 평가기준을 제시하였으며, 이 연구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1) 적정 방수공법 선정을 위한 VE추진 단계로써 준비단계 및 아이디어 도출단계에서의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재료성능, 시공기술, 생산기술, 유지관리 등 4개의 대분류 항목 및 28개의 성능평가 항목으로 도출되었으며, 옥상 비노출 방수층의 평가를 위해서는 재료성능 평가기준에서 내풍압성과 부풀음 저항성 평가항목 보다는 구조물 거동대응성과 들뜸 저항성능이 중요한 평가항목으로 판단 할 수 있다. 또한 재료성능의 외적요인 평가항목은 비노출 환경조건에서도 노출 환경조건과 동일하게 평가기준에 활용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2) VE에 의해 도출된 적정 방수공법 선정평가 항목의 중요도를 AHP기법을 이용하여 산출한 결과는 Level-2 단계에서는 시공기술에 대한 가중치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고 Level-3 단계에서는 성능평가에서 거동대응성, 시공기술에서 이음부 접착방식, 생산기술에서 적용실적, 유지관리에서 하자보증기간에 대한 가중치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각 평가 항목별로 객관화된 우선순위를 결정 할 수 있었다.

(3) 경제성 평가항목의 중요도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전문가들은 Level-2 단계에서 초기투자비와 유지관리비의 모두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그중에서도 유지관리비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판단하고 있었으며, Level-3 단계에서는 초기투자비에서 시공비, 유지관리비에서 보수비용, 해체폐기비에서 해체비용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 공동주택 옥상부의 비노출 방수공법 선정을 위한 VE 분석결과에서는 사용자의 요구수준을 고려한 최종적인 가치평가 결과를 살펴보면, 공사비 측면에서는 개량 아스팔트 방수공법이 가장 유리하게 나타났지만, LCC 비용항목을 고려한 장기적인 경제성 측면에서는 복합방수공법이 가장 유리하게 나타났다.

향후 AHP기법에 의한 평가항목간 가중치 분석시 조사 대상지가 다를 경우 각 항목간의 중요도는 변동 될 수 있으므로 VE 추진절차 중 준비단계에서 정보수집, 사용자 요구수준 측정, 기능정의 및 분석 등을 명확하게 하여 관련 전문가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또한, 적정 방수공법 선정을 위한 평가기준이 보다 객관화되기 위해서는 방수공법의 성능평가 항목과 재료성능의 외적요인 평가항목에 대하여 세부 평가지표를 보다 구체화하고 객관화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