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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지역 가사문학의 문화지리학적 연구

Title
장흥지역 가사문학의 문화지리학적 연구
Author
박수진
Advisor(s)
이도흠
Issue Date
2010-08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Doctor
Abstract
본고는 장흥지역의 가사문학에 나타난 주제를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문화지리적인 표상과 담론 등을 파악하고자 함이다. 여기서는 단순히 작품에 드러난 공간만이 아니라 주체와 가사텍스트, 공간이라는 세 층위를 통해서 ‘文學’이 ‘文化’로서 해석이 가능한지를 언급하고자 하였다. 長興은 지리적으로 서울과 멀리 떨어진 정남쪽에 위치한다. 長興文學은 다양한 주제로 지금까지 많은 작품들이 창작되고 있다. 물론 어떤 작품 하나만으로 공간에 대해 단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長興地域 歌辭文學에 드러난 長興만의 공간은 세 가지로 구분된다. 첫 번째는 鄕村士族의 경험을 통한 自然을 체험하는 風趣의 공간이다. 작품의 주체인 향촌사족들은 벼슬에 나아가지 못하였으나 지역의 자랑이라 할 수 있는 天冠山을 통해서 대단한 자부심을 갖게 되었다. 두 번째로는 倫理를 지향하는 敎訓的 공간이다. 가문구성원들의 결속을 위한 스스로의 규범과 질서를 만들어 門中活動을 활성화하였다. 세 번째로는 現實批判의 공간이다. 향촌사족은 中央과는 거리상 멀리 떨어져 사는 지형적인 단점을 장점으로 부각시켜 ‘밖에서 안을 바라보는 제 3의 입장’에서 옳고 그름에 대한 기준을 직설적으로 표현하여 부당한 관리를 벌하기도 하였다. 즉, 그들은 역사와 기록을 통해 화려한 그때를 소망하며 고장의 발전을 염원하였다. 또한 長興地域 歌辭文學 속에 드러난 주제를 바탕으로 하여 문화지리적인 표상을 나타내고자 했다. 長興이 가지고 있는 공간사적 명제들을 뽑아 주제들과 연결하여 그 특징을 살폈다. 첫째는 ‘中心과 周邊의 位階化’이다. 이는 중심과 주변의 관계를 정립하고 있는 ‘長興’이라는 공간에서 보이는 중심의식의 강화 의식과 더불어 소외된 주변부 의식을 논하였다. 하나의 같은 공간임에도 시간의 경과에 따라 달라진 사회현상을 이해하고자 했던 것이었다. 둘째는 ‘慾望의 現實化’이다. 이 부분은 ‘現實과 幻想 사이의 괴리 현상’과 ‘종속된 공간의 현실비판 의식’으로 논하였다. 하나의 같은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山水自然과 神仙世界와의 관계를 설정한 것이었고, 향촌사회에 대한 비판의식을 통해서 저항과 반발의 양상들을 논한 것이었다. 셋째는 ‘誇示의 空間化’이다. 향촌사족들이 가지고 있는 愛鄕의 肯志와 自負心을 드러냈으며, 사회 기능을 강화하고자 경험을 반영한 가문 중심의 생활상을 살폈다. 장흥지역 가사문학의 주제적 특징과 문화지리학적 표상은 단순히 문학작품을 해석하기보다는 주체, 대상, 행위와의 관계들을 바탕으로 하여 어떤 표상체계를 드러내는지 논하였다. 즉, 가사 텍스트를 가지고 ‘長興’이라는 공간에서 일어나는 문화적 현상이 어떠한지를 언급했던 것이다. 이러한 작업은 ‘長興’이라는 지역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지역의 공간적 인식에서 문학텍스트를 기본 자료로 하여 주체, 대상, 행위들과 공간이 어떠한 상호작용을 드러내는지 문화지리적인 연구가 필요하리라고 본다. ‘長興’이라는 하나의 공간에서 발생한 작품들은 기능에 따라 작품의 주체와 권력, 행위, 목적, 표상체계와 창작시기로 나누었다. 이러한 분류는 한 공간에서 발생한 주체, 권력, 행위의 관계를 다양화한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주체, 권력, 행위는 불가분의 관계에 놓이게 된다. 그러므로 주체는 권력에 따라 행위가 변화하기도 하고, 행위에 따라 권력이 형성되기도 한다. 이들 가운데서 어떤 것이 우선이고, 나중이고는 중요하지 않다. 다만, 이러한 관계들이 서로 다른 목적과 표상체계를 만든다는 것이다. ‘文學’은 ‘文化’를 드러내는 방법 중의 하나이므로, ‘文化’를 잘 알기 위해서는 ‘文學’을 깊이 연구해야만 한다. 따라서 필자는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문학 장르인 가사문학을 선택하여 ‘文化’를 드러낼 수 있는 대표적인 방법으로 문화지리적인 측면을 강조하고자 했다. ‘長興’은 文化가 담긴 하나의 작은 공간이다. 하나의 작은 시골마을임에도 주체, 행위, 공간 사이가 서로 밀접한 관계를 이루어 표상체계와 주제로써 그 의미를 이끌어내는데 큰 의미를 둘만하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41415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15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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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KOREAN LANGUAGE & LITERATURE(국어국문학과) > Theses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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