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지각과 자기지각에서 나타나는 비대칭성의 결정요인과 그 효과

Abstract

국문요지

본 연구에서는 남들이 나에 대해서 아는 것보다 내가 남들에 대해서 더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대인지각의 비대칭성과 남들이 그 자신에 대해서 아는 것보다 내가 나 자신에 대해서 더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자기지각의 비대칭성 현상을 확인하고, 대인지각과 자기지각의 비대칭성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자의식, 공감을 상정하여 각 변인이 대인지각과 자기지각의 비대칭성에 미치는 효과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또한 대인지각에서 나타나는 비대칭성이 대인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중학생 17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하였으며, 지각의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대상자에게 자신과 가장 친한 동성 친구 한 명을 떠올리게 한 뒤 반드시 그 친구를 생각하며 대인지각, 자기지각을 측정하도록 하였다. 연구문제 1에서는 자의식, 공감, 자기고양과 대인지각, 자기지각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자의식에서 사적 자의식, 공적 자의식이 대인지각, 자기지각과 정적 상관을 보였으며, 공감과 자기고양도 대인지각, 자기지각과 정적 상관을 보였다. 자의식의 하위차원에서 사적 자의식과 공적 자의식의 고유한 예언력을 확인하기 위해 중다회귀 분석을 한 결과, 사적 자의식은 자기지각과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으며 공적 자의식은 대인지각과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연구문제 2에서는 대인지각과 자기지각에서 비대칭성이 나타나는지 살펴보았다. 그 결과, 친구가 나를 아는 것보다 내가 친구를 더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대인지각의 비대칭성과 친구가 친구자신을 아는 것보다 내가 나 자신을 더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자기지각의 비대칭성이 나타났다. 또한 이 두 가지 인지편향의 결과로 내가 나 자신을 아는 것과 친구가 나를 아는 것 사이의 지각불일치보다 친구가 친구자신을 아는 것과 내가 친구를 아는 것 사이의 지각불일치가 크다고 생각하며, 따라서 친구가 친구자신을 아는 것보다 내가 친구를 더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본 연구에서 정의한 타자지각의 비대칭성이 확인되었다. 연구문제 3에서는 자의식, 공감이 대인지각과 자기지각의 비대칭성에 미치는 효과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사적 자의식은 자기지각의 비대칭성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효과를 가졌으며, 공감은 대인지각의 비대칭성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효과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문제 4에서는 대인지각에서 나타나는 비대칭성이 친구관계만족도, 친구신뢰에 미치는 효과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대인지각의 비대칭성이 친구관계만족도, 친구신뢰에 부적 상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통해 대인지각과 자기지각의 비대칭성이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대인지각과 자기지각의 인지적 편향의 결과로 친구가 친구자신을 아는 것보다 내가 친구를 더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비대칭성을 확인하여 비대칭성을 심층적으로 연구하였으며, 대인지각의 비대칭성이 대인관계에 미치는 효과를 확인하였다는 것에 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

주제어: 대인지각, 자기지각, 자의식, 공감, 자기고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