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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의 논리

Title
가면의 논리
Other Titles
The logic of the mask : A Proposal of Human-right Archive Center
Author
이영미
Advisor(s)
정진국
Issue Date
2010-08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우리들이 살고 있는 도시를 규정하는 모든 재현의 체계를 가면으로 파악하면, 가면이 은폐하는 것, 그리고 그 은폐의 심리기제들이 주목의 대상으로 떠오른다. 이러한 은폐의 속성은 우리가 사는 도시 와 사회, 사람 안에서도 쉽게 보인다. 차별 혹은 인권이라는 이름으로 말이다. 인권이라는 말은 사실 생겨난 지 얼마 안된 말이다. 이 말은 자유와 평등을 위한 투쟁을 통해 얻을 수 있었기에 차이를 인정하지 않았던 기득권의 차별에 대한 반대말과 같은 것이다. 이러한 차이는 그 자체가 아니라 차이를 열등성으로 만드는 데서 악으로 변질된다. 차별은 다양하게 존재한다. 심지어 그 차별 안에도 차별이 존재한다. 그래서 차별은 명확히 드러나지 않는다. 이러한 차별 받는 모든 것들을 은폐하지 않고 드러냄으로써 해결방안을 모색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가면의 궁극적인 기능은 주체의 자유와 해방에 있다. 대부분의 인류학자들과 심리학자들은 가면이 인간을 자유롭게 한다는 것에 동의한다. 인간에게 자연적이고 본능적인 가면 쓰기와 흉내 내기의 기본 목표는 기만이 아니라 자유, 즉 진정한 개성을 해방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물론 가면의 해방적 기능은 주체 개념의 등장 이전, 그것이 이면의 ‘무’를 반영하는 도구가 되기 전의 민중 문화 속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따라서 라깡적 분열 주체의 가면이 주체를 자유와 해방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그것의 본래적 속성이 다시 환기되어야 할 것이다. 라깡에 따르면, 가면은 타자가 나를 보고 있는 것을 내가 보는 방식의 형상화이다. 주체와 타자의 사이에 존재하는 제 3의 요소로써 주체와 타자, 존재와 탈존자 그리고 상징계와 실재의 사이에서 무언가를 촉발하고 중계하는 매개체로서, 이들 간의 접점을 발생시키는 일종의 인터페이스 역할을 한다. 가면이 본래 ‘사람’을 의미하는 단어의 어원이 가면임을 상기함으로써 그것이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를 새롭게 설정하고 사람과 사람 사이를 매개할 수 있는 공간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하나의 유용한 접점으로 작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41301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14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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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ARCHITECTURE(건축학과) > Theses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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