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가 노인의 우울, 건강지각, 불건강 행위에 관한 연구

Abstract

국문 초록

본 연구는 재가 노인의 우울, 건강지각, 그리고 불건강 행위와의 관련성을 파악하여 노인의 건강교육 프로그램개발에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시도된 서술적 상관연구이다. 연구 대상자는 서울, 경기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의 남녀 노인으로 연구참여에 동의한 재가노인 130명을 편의추출 하였다. 자료 수집기간은 2010년 3월 1일부터 4월 15일 까지이며, 자료수집방법은 복지관과 노인정, 공원에서 노인을 1:1로 면접하여 설문지에 기재하였으며, 소요시간은 약 20분 이었다. 연구도구에서 우울척도는 기백석(1996)의 한국판 노인우울척도 단축형을, 건강지각 측정도구는 Ware(1979)에 의해 개발된 건강지각 측정도구를 이경숙(1998)이 수정・ 보완한 도구를 사용하였으며, 불건강 행위 측정도구는 이동숙(2003)이 구성한 불건강 행위 측정도구를 사용하였다. 자료 분석은 SPSS/WIN 12.0 program을 사용하였으며,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우울・ 건강지각・ 불건강 행위의 정도는 빈도, 백분율, 그리고 평균과 표준편차를 구하였으며, 대상자의 우울・ 불건강 행위와의 관계는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로,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우울・ 불건강 행위의 차이는 t-test, ANOVA로 분석하였다.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서 연령의 분포는 70-79세가 46.2%로 가장 많이 차지 하였으며, 연령의 평균은 76.58세였다. 성별은 여자노인이 75.4%로 남자 노인보다 더 많았으며, 종교는 불교 33.0%, 천주교 25.4% 순으로 나타났다. 교육정도는 초졸이 41.4% 였으며, 결혼상태는 사별이 58.5% 였다. 동거형태는 ‘결혼한 아들과 거주’가 34.6%로 가장 많았으며, 직업유무는 ‘직업없음’이 92.3%로 무직의 비율이 높았다. 한달 용돈은 10만원 이하가 50.8%로 가장 많았으며, 질병은 고혈압이 56.2%로 가장 많이 나타났다. 2. 대상자의 우울은 평균 2.14± .50로 중간정도로 나타났고, 건강지각 상태는 평균 2.78± .37로 약간 높은 정도의 건강지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불건강 행위 정도는 평균 1.72± .38로 불건강 행위 정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 우울과 건강지각의 관계는 r= -.446( .000)로 우울이 높을수록 건강지각은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건강지각과 불건강 행위와의 상관관계는 r= -.382( .000)로 건강지각이 높을수록 불건강 행위는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불건강 행위와 우울은 r= .199( .023)로 우울이 높을수록 불건강 행위도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우울, 건강지각, 불건강 행위의 차이에서는 종교에 따라 우울, 건강지각이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으며 관절염이 있는 노인이 없는 노인보다 불건강 행위를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를 볼 때, 우울이 높을수록 건강지각이 낮고 불건강 행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서 노인의 우울을 경감시킬 수 있는 간호 전략 개발이 필요함을 알 수 있었으며 대부분의 노인이 직업이 없고 고혈압 등의 질병상태에 처해 있으므로 노인의 건강행위를 증진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