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7 0

보편적 학습 설계에 대한 예비교사의 인식과 교사연수를 위한 제언

Title
보편적 학습 설계에 대한 예비교사의 인식과 교사연수를 위한 제언
Other Titles
Preservice Teachers' Perception on Universal Design for Learning and Its Implications for Teacher Training
Author
김희진
Advisor(s)
안미리
Issue Date
2011-02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오늘날 학교 교실은 매우 다양한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어 표면적인 성별의 차이만이 아니라 학습선호 스타일과 언어적 수준의 차이 등 매우 다양하다. 특히 최근 도입되는 통합교육의 실시로 교실은 다양한 유형의 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일반 학생들과 함께 학습하고 있으며, 다문화 가정의 자녀 증가 등으로 학교 구성원들이 다양화되고 있다. 통합교육은 어느 정도의 신체적 장애와 학습장애를 가진 학생들도 일반 학교에서 다른 또래 학생들과 함께 학습하게 하는데, 이로 인해 학습차이를 가진 많은 학습자들이 보통의 교실에서 함께 교육받고 있다. 그러나 학교 현장은 학생들의 다양성을 고려한 교육과정이나 교수매체 혹은 환경을 새롭게 구성하기 보다는 물리적인 통합을 통한 교육을 하고 있어 학습효과와 학생들의 차이점으로 발생하는 학업성취의 제한점에 대해 충분히 배려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학교교실 내 학생들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최소한의 변화를 통해서 모든 학생들이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하는 보편적 학습 설계(Universal Design for Learning)가 가능하다. 교사의 제한된 시간과 에너지는 모든 학생들을 고려한 동일한 교육과정이나 교재를 제공할 수 없게 한다. 그러나 현재 제공되고 있는 다양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그리고 이들이 융합된 결정체들은 ‘다양한 학습자’를 위한 교육환경과 교육과정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통합교육은 실시하고 있지만 교사가 학생들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이를 배려해 지도할 수 있도록 하는 보편적 학습 설계에 대해 교육하고 있지 않아 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상황이다. 또한 우리의 교육과정과 교수매체, 그리고 교수전략은 다양한 학습자를 배려해 컴퓨터와 같은 테크놀로지를 적극 활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교수매체도 텍스트에 기반을 둔 교과서 중심의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제한적인 매체와 전통적인 방식의 교육목적, 교수방법, 교수 자료 및 교수평가 등이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현 상황은 보편적 학습 설계에서 제시하는 다양한 학습자를 위한 교육과정의 제공이라는 면에서 학습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생기게 되고 결과적으로 학교현장의 많은 문제들로 연결되며, 학생들은 본인의 장애가 아니더라도 학습의 장애를 겪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본 연구는 예비교사의 보편적 학습 설계(UDL)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고, 강의를 통한 예비교사의 인식의 변화를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이러한 예비교사의 인식은 학교 경험이 없는 예비교사이기 때문에 학교현장에서 다양한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는 현직교사의 인식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그리고 교사들의 인식 변화는 어떤 질적 차이가 있는지 조사하고자 한다. 이러한 차이점을 개선하기 위해서 어떤 교사 연수 과정이 필요한지에 조사하고 이를 반영한 교사연수 과정을 제안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교사들이 교육현장에서 모든 개별 학습자의 요구를 수용하여 유연한 교육과정과 학습환경을 제공하는데 기여하도록 하는데 그 목적으로, 보편적 학습 설계에 대한 예비교사의 인식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설문을 통한 양적 연구를 실시하였고, 예비교사와 현직교사의 인식의 변화를 보기 위해 보편적 학습 설계에 대한 강의와 함께 토론을 비디오 녹화하였으며, 참가자들의 말과 성찰 노트 등을 통한 자료의 triangulation을 실행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와 논의를 통하여 얻어진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예비교사의 통합교육에 대한 인식과 보편적 학습 설계에 대한 인식은 다양한 학습자에 대한 이해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러나 예비교사들은 다양한 학습자를 보편적 학습설계에서 제시하는 다양성으로 이해하지 못하였고, 이를 위한 교사의 노력이 가능한 것인지에 대해 매우 낮은 인식을 갖고 있었다. 둘째, 예비교사는 현직교사가 갖고 있는 보편적 학습 설계에 대해 질적으로 다른 이해를 하고 있었다. 현직교사가 보편적 학습 설계를 기존의 통합교육의 연장으로 인식하고 있는 반면 예비교사는 우선 통합교육이 무엇인지 잘 모르며, 교실 경험의 부족으로 실행 가능한 전략이기 보다는 과학의 혁명 혹은 앞서가는 이론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셋째, 보편적 학습 설계(UDL)에 대한 강의 후 예비교사는 보편적 학습 설계의 용어에 대한 이해, 다양한 학습자에 대한 견해, 매체의 활용, 보편적 학습 설계를 적용한 수업의 필요성 등 대체로 긍정적인 의견이 많았지만 현직교사는 이미 알고 있던 내용과 비슷하다 혹은 학습자의 범위가 확장하는 것, 학교현장의 현실적인 문제 등으로 대체로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어 큰 인식의 변화가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예비교사와 현직교사 모두 다양한 학습자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것에 대해 긍정적이었다. 넷째, 현직교사와 예비교사의 보편적 학습 설계(UDL)의 적용에 대해서 현재의 교육환경에서의 문제점으로 많은 학생 수, 정해진 교육과정과 교재, 학부모와 학생의 거부감, 교사의 전문성 등의 이유로 현재에는 적용이 어렵지만 언젠가는 꼭 이루어져야한다고 하였다. 다섯째, 보편적 학습 설계의 적용을 위한 연수에 대해서, 예비교사들은 꼭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현직교사는 이미 알고 있던 교육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과, 연수를 또 하나의 업무로 받아들여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과 연수의 내용에 따라 한번쯤은 들어보고 싶다는 의견도 있었다. 마지막으로, 연수 외에 보편적 학습 설계(UDL)을 수업에 적용하기위해, 학교와 국가차원의 지원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학생 수의 감소, 교사의 업무 감소, 학교 내에 교수설계전문가와 보조교사의 배치 그 외에 특수 아동을 이해하기 위한 교육 등이 개선되어야한다고 하였다. 본 연구에서 제시할 수 있는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예비교사의 다양한 학습자에 대한 이해와 보편적 학습 설계의 이해, 그리고 통합교육을 위한 교육과정이 확대되어야 한다. 둘째, 현직교사를 대상으로 디지털 매체를 활용한 교수방법과 교수자료의 개발 및 활용 교육이 확대되어야 한다. 다양한 보조공학과 보편적 학습 설계를 위한 도구의 개발이 시급하다. 그리고 학부모와 학생의 보편적 학습 설계(UDL)의 필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한 다양한 연수의 기회가 확대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학교 교내에 보편적 학습 설계를 위한 센터나 모임을 형성 하여야 한다. 이러한 과정은 향후 국내 상황에 맞는 보편적 학습설계를 위한 연구와 사례를 발굴하여 교실현장에서의 보편적 학습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40739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16345
Appears in Collections:
GRADUATE SCHOOL OF EDUCATION[S](교육대학원) > VOCATIONAL EDUCATION(실업학계열) > Theses (Master)
Files in This Item:
There are no files associated with this item.
Export
RIS (EndNote)
XLS (Excel)
XML


qrcode

Items in DSpace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BROW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