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문화 유형과 조직구성원의 임파워먼트가 직무만족 및 조직몰입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조직문화와 임파워먼트, 임파워먼트와 직무만족, 조직몰입간의 관계를 중소기업의 상황에서 실증적으로 규명하는 것이다. 본 연구모형에서는 임파워먼트를 중심으로 조직문화를 선행변인으로, 직무만족과 조직몰입을 결과변인으로 설정하였다. 즉, 임파워먼트에 대한 조직문화의 영향을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임파워먼트가 조직몰입과 직무만족에 미치는 영향 정도를 확인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관련 변인들에 대한 문헌고찰과 함께 연구모형에 따른 설문조사를 통하여 실증적 고찰을 하였다. 설문조사가 이루어진 연구표본은 4개의 중소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현장직 358명이었으며, 연구모형의 검증을 위하여 SPSS를 이용한 양적분석이 이루어졌다. 본 연구에서 얻어진 결과를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모형 변인의 검증에서 임파워먼트는 3개의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는 반면에 조직문화는 4개의 유형으로 구분되지 않았다. 선행연구와 비교하여, 임파워먼트의 하위 구성요소인 역량이 독립적인 변인으로 식별되지 않았다. 임파워먼트의 하위 구성요소로 의미와 자율성, 영향력으로 구분하였으며, 자율성은 선행연구에서 역량과 자기결정을 결합한 변인이다. 이러한 결과는 표본의 직무특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Quinn의 경쟁가치모형에 따른 조직문화 유형은 도출되지 않았다. 따라서 본 연구모형에서 조직문화와 임파워먼트간의 관계에 대한 분석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둘째, 임파워먼트와 직무만족, 조직몰입간의 관계에서는 유의한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파워먼트는 조직몰입보다는 직무만족과의 인과관계에서 더 큰 설명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임파워먼트의 개념적 성격이 조직보다는 직무에 더 가깝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뿐만 아니라 임파워먼트의 구성요소들의 직무만족과 조직몰입에의 인과관계에서는 결과변인이 무엇인가에 따라 영향이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무만족을 결과변인으로 하였을 때는 임파워먼트 하위 구성요소 중에서 의미와 자율성만이 유의한 변인으로 나타나고 있는 반면에 조직몰입을 결과변인으로 하였을 때에는 임파워먼트의 하위 구성요소인 의미, 자율성, 영향력이 모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볼 때, 임파워먼트는 직무만족이나 조직몰입을 증대시키는데 유의미한 변인으로 작동한다는 것이 중소기업의 현장직 근로자에게도 적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임파워먼트의 강화가 기대하는 결과에 따라 실행전략에서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제시할 수 있다. 이러한 점은 기업이 임파워먼트 강화의 보다 효율적인 방안을 찾는데 의미있는 시사점을 제시해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