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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논매는소리의 분포와 토리 활용 양상

Title
전북지역 논매는소리의 분포와 토리 활용 양상
Other Titles
A study on the Musical Distribution and Tonal system of Weeding songs in North Jeolla province
Author
강재욱
Alternative Author(s)
Kang Jae Wook
Advisor(s)
김영운
Issue Date
2011-02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국 문 초 록 본 연구는 전북지역 논매는소리를 통해 이 지역 민요의 음악적 양상을 알아보고자 한다. 전북지역 논매는소리에서 활용되고 있는 기본적 음악어법, 곧 토리가 어떻게 존재하고 있으며, 현재의 존재양상이 어떤 식으로 전개되어 형성되었는지 그 과정에 대해 특히 관심을 두고 있다. 이상의 논의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전북지역 논매는소리는 동일유형의 악곡에 한가지의 토리만이 활용되지 않고, 두 가지 이상의 토리가 함께 활용된다. 이것은 전북지역 논매는소리의 유형별 악곡과 토리의 관계가 고정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하면, 전북지역의 논매는소리는 악곡의 유형이 달라도 서로 다른 토리를 수용해 노래하는 것이 지배적인 양상으로 존재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 특징은 외지의 노래가 전북지역에 유입되면서 토리의 변화를 겪는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방아소리의 경우 경기도를 핵심적 거점으로 경토리와 수심가토리를 기본으로 하는 악곡인데, 전북지역에서 이 노래는 경토리와 함께 육자배기토리, 메나리토리 등 여러 토리로 불려졌다. 이것은 외지로부터 노래가 유입되면서 그곳의 음악적 토리를 함께 수용하기도 하고, 또 그것을 거부하고 스스로의 토리로 외지의 노래를 소화하는 움직임이 모두 자리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특징들을 바탕으로 전북지역은 기본적인 토리 가운데 수심가토리를 제외한 육자배기토리, 경토리, 남도경토리, 메나리토리가 활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고, 두 가지의 토리가 혼합되어 사용되기도 하는데 그 중 경토리의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점은 인접지인 충남지역과 전남지역의 논매는소리를 대상으로 작업한 기존의 논의를 참고하면, 보다 분명하게 인식될 수 있는데, 충남지역의 논매는소리는 메나리토리의 비중이 가장 높고, 전남지역의 논매는소리는 남도경토리의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난다. 이러한 점에서 전북지역은 논매는소리의 토리 양상에 있어서 인접지와 공통되는 면을 보이면서도 스스로 독자적인 국면을 지닌 곳으로 판단할 수 있다. 이어서 전북지역 논매는소리에 나타나는 육자배기토리ㆍ메나리ㆍ경토리ㆍ남도경토리ㆍ혼합형토리의 특성을 음계ㆍ요성ㆍ종지음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육자배기토리의 음계의 양상은, 육자배기토리의 구성음에서 솔(솔′)을 활용하는 양상이 가장 많이 나타났다. 이어서 요성의 문제를 살펴보았는데, 요성을 사용하는 않는 경우가 요성을 사용하는 경우보다 많이 발견되었고, 종지음은 대부분의 악곡이 육자배기토리의 전형적인 종지음인 라를 활용하였지만, 미ㆍ솔ㆍ도로 종지하는 경우도 발견되었다. 메나리토리로 쓰인 대부분의 악곡들은 기본적인 메나리토리의 구성음과 종지음을 활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고, 요성의 활용이 약화된 점이 특징이었다. 경토리는 음계의 확대가 많이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으며, 퇴성과 요성이 활용되었다. 또한 대부분의 종지음이 경토리의 기본 종지음인 솔ㆍ라ㆍ도로 활용되었다. 남도경토리는 경토리와 마찬가지로 음계의 확대현상이 많이 나타나고 있었고, 모든 악곡들이 솔의 요성과 함께 다양한 퇴성을 사용하였다. 또한 기본적인 남도경토리의 종지음은 ‘도’지만, 전북지역에서는 도를 비롯해 솔ㆍ라의 종지음까지 나타난다. 마지막으로 혼합형토리는 육자배기토리를 기본으로 경토리와 메나리토리를 함께 활용하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이처럼 하나의 악곡에 두 가지의 토리가 나타나는 양상은 육자배기토리가 다른 토리와 교섭하면서 겪는 일종의 혼란적인 양상으로 해석할 수 있었다. 각 토리의 활용양상에 이어서 현재 드러난 전북지역 논매는소리의 토리 양상이 형성된 국면과 그 전개에 대하여도 논의하였다. 전북지역에는 본래 육자배기토리와 메나리토리가 서로 대립적으로 권역을 형성하며 존재하고 있었다. 이러한 점으로 보아 육자배기토리와 메나리토리는 원래 이 지역에 존재하던 기본토리이며, 이러한 국면 위에 경토리가 유입되면서 상호 경쟁과 대립의 양상이 생겨나고, 또 외지의 토리를 스스로의 음악적 관습에 의해 수용하면서 경토리도 보다 다양한 양상을 보이게 되었음을 말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논매는소리의 토리 양상에 있어서 인접지인 충남 및 전남과 다른 면을 형성하게 된 것으로 보았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40392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16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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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KOREAN TRADITIONAL MUSIC(국악학과) > Theses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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