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무용을 통한 성공적 노화 사례분석

Abstract

본 연구는 여성노인 스스로 보다 만족스러운 삶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하며 성공적인 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데 그 목적을 두었다. 연구방법은 창작무용, 성공적 노화에 대한 선행연구를 분석하고, 그 중 문성희(2008)의 연구에서 개발되어진 무용프로그램을 Schachter-Singer(1962)의 이론에 근거하여 연구의 목적에 맞게 수정·보완한 후, 고안된 창작무용 수업 지도안을 2010년 7월 15일(1차), 2010년 8월 1일(2차)에 질적 연구 무용전문인 3인의 회의를 거쳐 검증을 하고, 노인들의 성공적 노화 중 정서건강 향상을 알아보기 위해 서울시 서초구에 있는 노인복지관에서, 65세 이상 여성노인을 대상으로 2010년 7월 19일 - 2010년 8월 2일까지 주 1회 3차시, 80분씩 예비교육을 하고, 2010년 8월 10일 - 2010년 9월 15일까지 주 2회, 12차시, 80분씩 성공적 노화 요소들에 중점을 두고 본 교육을 진행하였다. 그리고 창작무용을 적용 시 직접 참여관찰하고 비디오 녹화, 관찰일지, 지도자 반성일지와 개별 심층 면담(6, 10, 12차시)을 통해 노인들의 신체, 인지, 정서, 사회적 측면의 변화를 귀납적 범주 분석방법으로 분석한 결과(「살맛나는 세상」, 「70은 청춘」, 「우리의 놀이터」, 「꽃은 피고 진다」),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첫째, 창작무용이 여성노인들의 정서적, 사회적 측면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창작무용을 연구 참여자에게 적용한 결과, 이들은 그룹 활동을 통해 집단 속에서 신선한 경험을 나누면서 서로의 친밀감을 형성하고, 타인과의 신체적 접촉을 통해 외로움과 고독감을 없애고, 따뜻하고 편안한 기분으로 행복감을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상대방을 믿고 의지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되어 타인과의 신뢰감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이러한 결과는 삶의 의욕의 상승과 원만한 대인관계의 향상으로 긍정적인 정서를 가지게 되어 생활만족도 역시 향상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우울, 소외감, 무력감등의 감소를 통한 새로운 심리형성이 이루어짐을 나타낸다. 이는 창작무용으로 인해 성공적 노화의 요소 중 삶의 의욕, 대인관계, 생활만족이 여성노인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가 될 수 있다는 요인임을 의미한다.

둘째, 본 연구의 참여자인 여성노인은 창작무용을 통해 신체, 정서, 사회적인 면에서 변화가 있었다. 창작무용을 적용한 결과, 자신이 느끼는 무력감과 존재가치의 상실로 인한 자신감 저하를 자유로운 공간 안에서 자율적으로 움직임으로서 심리적인 건강과 신체적, 인지적 자신감의 향상으로 인한 정서적 안정과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으며, 자신을 표현하는 것과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사라지고 점차 자신감이 회복되어 긍정적인 기분을 경험하였다. 이러한 결과들은 선행연구의 결과와도 일치하며, 창작무용이 여성노인들에게 성공적 노화의 요소 중 자아존중감, 자율성, 독립심이 향상되어 전체적인 자신감에 있어 긍정적인 정서로 변화되어 생활 전반의 만족과 남은 노후를 위한 가장 중요한 요인임을 의미한다.

셋째, 창작무용 적용 시 여성노인들은 신체적, 인지적, 정서적, 사회적인 면에서 변화가 있었다. 연구 참여자들은 건강의 가치에 대한 인식과 신체적 건강 뿐 아니라 노인의 기억과 회상 등 정서를 이용한 창작무용을 통해 긴장이 해소되고, 신체적, 인지적 자신감과 경험해 보지 못한 감정 내부의 변화를 점진적으로 지각하는 계기를 갖게 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창작무용이 여성노인들에게 긍정적인 신체지각, 대인관계, 긍정적 사고, 적극적인 사고방식, 자기표현력 향상, 신체적 건강 유지, 인지적 자기조절 능력강화로 긍정적 정서가 향상되는 등의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 것이다. 그리고 이와 같은 요인들은 성공적 노화의 요소 중 신체, 인지적 능력의 향상과, 이를 통해 긍정적인 신체와 정서 변화를 줄 수 있는 것을 의미하며, 다른 선행연구의 결과와도 일치함을 보여주고 있어 본 연구의 일정한 의미를 가진다.

넷째, 본 연구 참여자인 여성노인들은 정서적, 사회적인 면에서 변화가 있었다. 연구 결과, 종교와, 가족에게 의존하며, 절망적이고 부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었던 노인들은 창작무용을 통해 타인과의 대화로 원만한 대인관계를 형성하면서 긍정적인 정서로 향상되어 더 나은 삶과 인생에 대한 적극성, 그리고 자신이 죽음을 향한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며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 수용하는 태도로 변화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창작무용이 여성노인들에게 심리적 안녕감과 긍정적인 마인드 형성에 관련이 있음을 의미하고 죽음 수용에 관한 중요한 요인이 되며, 이러한 요인들은 여성노인들의 노후에 활력을 주는 요인이 된다는 점에서 노인복지시설에서는 이런 요인들을 형성하는 창작무용에 대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창작무용은 직접 주제를 선정하여 그 사람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그 주제에 맞는 동작을 함으로서 신체 움직임만을 중요시 하는 무용프로그램과는 달리 현재의 감정, 내적인 경험이나 생각 등을 포함한 자기표현의 활동으로 보다 흥미와 즐거움을 느끼고 신체, 인지, 정서면에서 자신감이 향상된다. 다시 말해 모방적이지 않고, 생활 속에서의 내적인 경험을 외부로 진실하고, 순수하게 표현하며 본능적인 욕구인 단순표현이 아니라 내적 깊이를 상상, 즉흥, 회상을 통해 표현시킴으로서 자신감을 통한 자아의 발견이나 창의적 활동을 통한 지적 능력 향상을 나타내어 주고, 원만한 대인관계를 통해 정서건강을 회복시켜주어 사회성이 향상되고, 노인들에게 무리가 되지 않는 자신 만의 움직임으로 신체적 건강 유지에도 도움이 됨으로서 본인 스스로 만족하는 삶 즉, 성공적으로 남은 노후를 즐길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노인들이 스스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어 부정적인 정서를 없애고 자신감을 향상시키며 그룹 활동을 통해 서로간의 친밀감의 형성과 꾸준한 신체활동을 통해 건강한 심신으로 변화시켜 긍정적인 정서가 향상될 수 있는 창작무용 프로그램의 개발과, 노인들의 성공적 노화를 위해 다른 장르와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통합적인 예술교육 또한 시급한 현실이다. 그러므로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후속 연구를 다음과 같이 제언하고자 한다. 대부분 노인 복지관이나 노인학교, 양로원, 실버타운 등, 노인을 위한 시설에서는 노인을 위한 일반적인 신체활동을 하는 무용 프로그램의 종류도 현재 실시되고 있는 곳이 적으며, 프로그램의 내용이 노인들의 신체, 인지, 정서, 사회적 특성에 맞게 구성된 창작무용 프로그램은 극히 제한적이며 찾아보기 힘들고 대부분이 신체적 기능에만 초점을 두고 있다. 이에 노인들을 위한 회상무용프로그램이나, 연극과 함께 할 수 있는 무용프로그램, 미술이나 음악치료, 독서치료등과 함께 할 수 있는 통합예술교육프로그램이 개발되어 활성화된다면 노인들의 삶의 만족도와 지금 현재 생활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