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감상이 미술치료사의 자기성장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국 문 초 록 본 연구는 미술치료사에의 미술을 통한 행위적 승화 또는 슈퍼비전 외에도 미술 감상의 중요성을 논하며 이를 위해 명화감상이라는 방법이 미술치료사의 자기성장에 미치는 효과성을 밝히고자 한다. 본 연구의 과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대상은 H대학원 석사 과정생과 졸업생 4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둘째, 연구 절차는 모의검사를 거쳐 본 연구 사전과 사후검사를 실시하였다. 사전검사에서는 다중지능검사를 실시하였고, 사후검사에서는 명화 감상 후 다중지능검사를 진행하였다. 일주일 뒤 명화 감상집을 통한 설문지 작성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연구 대상자 9명과 미술치료 석사 졸업생 3명을 포함시켜 심층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셋째, 연구도구는 명화감상을 통한 자기성찰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하워드 가드너(Gardner)의 다중지능검사를 사용하였다. 검사 중에 사용되는 명화 감상집은 선행연구에서 전문가 3명이 선정한 24점 중 12점을 선정하였다. 추후 명화감상을 통한 미술치료사의 의견을 담은 설문을 진행하였으며 설문지 작성 5일 뒤에 심리학 심층인터뷰를 실시하였다. 명화감상을 통한 설문지와 심층인터뷰는 심리학 전문가 1명의 도움을 얻어 구성하였다. 질문내용은 명화감상의 효과성 및 명화감상 이전과 이후의 달라진 점, 도움이 되었던 부분, 명화감상 외에 자기 성찰 방법에 대한 내용으로 이루어져있다. 이를 통해 본 연구에서 밝혀진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명화감상은 미술치료사 자기성장의 방법으로 효과가 있다. 조사에 참여한 전체 학생 40명 중에 75%가 명화감상을 통해 자기성찰지능[또는 자기이해]과 인간친화지능[또는 대인관계] 이 많이 향상된 결과를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10%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으며, 15%는 사전검사결과 보다 사후검사에서 낮은 점수를 나타냈다. 따라서 사후검사에서 낮은 점수를 나타냈던 부분에 대한 연구가 진행될 필요가 있다. 둘째, 명화감상을 통한 설문지 조사 결과 32.5%가 '명화감상을 하지 않는다.' 67.5%가 '명화감상을 한다.'는 응답을 보였다. 즉, 대부분 명화감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설문지 내용을 분석한 결과 명화감상은 정서적 안정감, 시대적 이해와 공감대에 도움을 준다는 답변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그러나 명화감상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정적인 것을 선호하지 않거나 명화 외에 다른 작품을 감상한다는 답변이 주를 이루었고, 성향과 개인적 취향에 따라 명화감상을 선호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결과도 도출해 낼 수 있었다. 셋째, 심층 인터뷰에서 미술치료사의 답변을 통하여 명화감상이 미술치료사에게 중요한 부분이며 정서적인 부분에 도움이 될 것이라 하였지만 자기성장과의 유의미함에는 모르겠다는 결과를 나타냈다. 그리고 명화감상이 미술치료사에게 중요하지만 자신의 마음을 움직이는 명화를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대안도 발견하였다. 결론적으로 미술치료사 스스로 자기성장과 성찰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방법으로 명화감상이 효과적일 수 있다. 이것은 슈퍼비전 또는 미술을 통한 자기작업 외에도 미술치료사에게 감상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 하지만 무작정 감상을 하기보다 자신의 마음을 움직이는 명화를 찾는 것과 감상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연습도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