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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로 보행자의 시간 인지에 관한 연구

Title
도시가로 보행자의 시간 인지에 관한 연구
Author
유규상
Advisor(s)
오규식
Issue Date
2011-08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가로공간에 대한 도시민들의 인식이 이동을 위한 통로에서 즐기기 위한 여가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인식의 변화를 수용하고 이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가로 조성이 필요하지만 여러 지자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가로 정비 사업만으로는 깨끗한 거리를 만들 수 있을 뿐 보행자거리 활성화를 이루지 못하는 실정이다. 보행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매력을 갖추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매력적인 가로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보행자의 심리적 특성이 제대로 반영되어야 한다. 특히 보행자의 시간지각은 시작과 끝으로 구분되는 뚜렷한 기간을 가지고 연속적으로 발생한다는 점에서 주관적으로 지속되는 보행자의 경험과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가로환경의 평가와 설계 시 시간적인 특성을 장소의 근본적인 속성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대두되었다. 이에 본 연구는 보행자의 시간 인지 특성을 가로공간의 설계에 반영하기 위한 기초적인 연구로서, 보행자의 회상 보행시간과 가로공간의 물리적·심리적 특성과의 관계를 도출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분석 위한 가설은 심리학 실험 연구와 보행활성화에 대한 연구를 기초로 하여 “보행자가 다양한 자극을 접하고 흥미롭게 경험한 가로환경에서는 주관적으로 판단한 보행시간 역시 길어질 것이다 ”라고 설정하였다. 그리고 이를 세분하여, 1) 가로공간의 건축물 높이가 낮고 가로폭이 좁은 가로에서, 2) 건축물 입면의 시각적 복잡성이 높은 가로에서, 3) 보행자의 흥미를 유발하는 요소가 많은 가로에서, 4) 선호도가 높은 가로에서 회상 보행시간이 더 길 것이라는 4개의 세부 가설을 설정하였다. 본 연구의 분석 방법과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분산분석을 통해 가로의 특성 차이에 따라 보행자의 시간 인지가 다르게 나타날 것이라는 연구의 기본 전제를 확인하였다. 그 결과, 보행 실험 대상 가로로 선정한 관철동 내부 가로, 인사동길, 윤보선길, 삼청동 골목에서의 보행 회상 시간이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가설을 검증하기 위하여 각 가설을 설명할 수 있는 변수들을 선정하였고 회상 보행시간과의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건축물의 높이가 낮은 가로에서(가설 1), 보행자의 주의를 끄는 요소가 많은 가로에서(가설 3), 선호도가 높은 가로에서(가설 4) 회상 보행시간이 더 긴 것으로 나타나 가설과 일치했지만, 시각적 복잡성이 변수인 가설 2는 가설의 내용과 반대되는 결과가 도출되었다. 이를 통하여 자극의 규모, 주의 집중 요소, 선호도 등이 실험실 연구에서와 마찬가지로 실제 가로공간에서도 피험자의 시간 인지에 유사한 방향으로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셋째, 피험자의 심리적 특성과 보행자 시간 인지와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하여 심리적 특성의 요인을 분석하고, 다중회귀분석을 통하여 심리적 요인이 시간 인지에 주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심리적 특성의 요인을 분석한 결과, 피험자의 심리적 특성은 복잡성, 신비성 그리고 가로의 규모 등 3개의 요인으로 구분되었고 이 중 보행자의 시간 인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신비성(+)과 복잡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하여 보행자의 신비성에 대한 느낌이 많아질수록 보행시간을 길게 회상하고 복잡성에 대한 느낌이 높아질수록 보행시간을 짧게 회상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가설의 변수로 선정된 물리적 요소와 심리적 특성 요인과의 관계를 파악하고 설계에 반영할 수 있는 요소를 도출하기 위하여 심리적 특성 요인과 가로공간의 물리적 요소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복잡성은 광고물 수, 출입구 수, 건축물 높이, 가로폭, 창문 수, 테이크아웃 창구, 쇼윈도 수 등 대부분의 물리적 구성요소와 정의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고 신비성은 테이크아웃 창구, 쇼윈도 수, 노점상 수, 출입구 수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비성과 관련된 요소들은 도시설계의 측면에서 보행자의 흥미를 높여 보행활성화를 유발할 수 있는 요소들과 대부분 일치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보행의 활성화를 유발하는 요소들이 보행자의 회상 보행시간을 길게 느끼게 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는 보행자의 심리적 특성을 보다 폭 넓게 고려한 가로공간 조성을 위하여 심리적 특성 중 시간의 인지에 대해 연구하였고, 이를 통해 보행자의 시간 인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설계 요소를 도출하여 제시하였다는데 의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38822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17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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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URBAN PLANNING(도시공학과) > Theses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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