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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世堂의 사유체계와 작품세계

Title
朴世堂의 사유체계와 작품세계
Author
주영아
Advisor(s)
김용덕
Issue Date
2011-08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Doctor
Abstract
본 연구는 17세기의 사상가이자 문학가인 서계 박세당의 󰡔 서계집󰡕 전반을 살펴 그의 사유체계를 고찰하고 삶이 문학 작품에 표출된 양상을 살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우선 박세당의 사상적 기반이 되었던 사유세계와 학문관에 대하여 고찰하였다. 박세당은 斯文亂賊이라 지탄받을 만큼 학문의 수용 폭이 폭넓었고, 육경을 주해할 만큼 그 깊이가 깊었다. 󰡔 사변록󰡕 은 1680년부터 1693년에 걸쳐 이루어진 大著述이다. 1680년에는 󰡔 대학사변록󰡕 을, 1687년에는 󰡔 중용사변록󰡕 을, 1688년에는 󰡔 논어사변록󰡕 을, 1689년에는 󰡔 맹자사변록󰡕 을, 1691년에는 󰡔 상서 사변록󰡕 을, 1693년에는 󰡔 모시사변록󰡕 을 저술하였다. 비록 1693년 󰡔 을 미완(未完)으로 남겼지만, 박세당의 󰡔 은 당대 유교사회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 더욱이 󰡔 노자󰡕 와 󰡔 장자󰡕 를 주해하여 󰡔 신주도덕경󰡕 과 󰡔 남화경주해산보󰡕 를 간행함에 노론계에는 물론이거니와 소론계에서도 적극적인 지지를 받지 못하였다. 개방적이며 적극적이었던 박세당의 학문 수용태도에 대하여 탐색하였다. Ⅲ장에서는 16, 17세기 외세 침략으로 인해 피폐해 있던 조선의 실상을 파악하고, 전쟁을 통해 겪게 되는 사대부로서의 고충을 살펴볼 것이다. 당시 박세당이 함경도에 병마평사로 가면서 겪었던 일을 통해 현실문제에 접근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박세당의 시를 중심으로 함경도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한편으로는 북경에 동지사 일행으로 다녀오면서 비린내 나고 티끌 가득한 세계로 인식되었던 청나라 대한 새로운 인식의 변화를 알 수 있다. 변방에서의 낯선 체험과 극도로 피하고 싶었던 청나라의 체험은 박세당 인식의 전환이 될 수 있었음을 밝혔다. 병마평사로 함경도 병영을 시찰하고, 서장관으로 연경의 풍물과 실태를 살펴 본 것 등을 바탕으로 조선의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국제사회에서 조선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조선이 나아갈 바를 고민하는 사대부의 실상을 고찰하였다. Ⅳ장에서는 석천동에서의 은거 문학적 대응에 대하여 고찰하였다. 박세당은 40세 이후 수락산에 거주하면서 여생의 전부를 그곳에서 보냈다. 환로에 있는 유학자들에게는 인생에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할 시기였지만 수락산에 은거하게 되는 박세당은 이론적 내실을 채우면서 안으로는 자신의 정체성에 확립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혜안이 확대되는 시기였던 것이다. 박세당에게 이러한 정체성의 확립이 있기까지 도연명의 사상적 유연함을, 두보의 이상적 현실정치 실현 욕구를, 김시습의 청절을 탐색하였다. Ⅴ장에서는 17세기 문단의 흐름과 박세당의 문학사적 위치를 논의하였고, 박세당의 문학적 특징과 그에 따른 문학사적 위치를 파악하였다. 박세당의 문학은 일상생활과 근거리에 있으며,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사상적으로는 교조적이지 않으며, 고전의 원용보다는 실질적인 사건을 중심으로 작품을 창작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38772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17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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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KOREAN LANGUAGE & LITERATURE(국어국문학과) > Theses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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