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2005 대졸자 직업이동 경로조사를 이용하여 가구 소득과 아버지 학력이 4년제 대졸자의 첫 직장 진입 시 직업탐색 기간에 미치는 영향과 요인을 분석 하였다. 고소득층 부모의 교육 수준 및 부모님의 기대로 인해 자녀들이 높은 임금 및 좋은 근로 조건을 찾기 때문에 장기간에 걸쳐 취업 준비만을 하는 청년이 늘었다고 가정하여 실증 분석을 하였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반대의 결과가 나타났다. 그 원인을 찾기 위해 대학 중 투자인 인적자본 변수와, 대학 만족도를 통한 대학의 질을 간접적으로 알아 볼 수 있는 변수들을 추가 하여 분석을 하였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구 소득이 높을수록 첫 직장 진입 확률이 높았다. 따라서 가구 소득이 대졸자의 첫 직장 진입 확률에 (+)영향이 있는 것으로 알 수 있었으며, 이는 인적자본 투자의 질적인 차이와 우리가 알 수 없는 가구의 특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고용형태(정규직, 비정규직)에 따른 첫 직장 진입 기간에 미치는 결정 요인들과 가구 소득이 대학 중의 투자와 대학의 질, 주된 직업탐색 방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하였다.
미취업기간에 미치는 결정요인들은 선행 연구들을 통해 성별, 졸업 시 연령, 전공계열, 14세 성장지, 대학 소재지, 주ㆍ야간, 결혼여부, 졸업시기, 가구 소득, 아버지 학력, 부모님과 동거여부, 고등학교 형태, 대학 졸업 학점, 대학 중의 투자(자격증, 어학연수 등)와 대학 만족도를 설정하였다.
본 논문의 중요한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가구 소득이 높을수록 첫 직장 진입 확률이 높았다. 둘째, 아버지의 학력이 첫 직장 진입 확률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나, 주된 직업탐색 방법에서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대학 중의 투자인 어학연수, 사교육ㆍ학원 경험은 가구 소득이 300만 원 이상인 대졸자의 경우에 경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가구 소득이 100만 원 미만이거나 500만 원 이상, 아버지 학력이 전문대졸 초과인 경우 인맥을 통하여 첫 직장 진입을 하려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 소득이 100만 원 미만의 자녀가 비정규직으로 첫 직장 진입 확률이 높다는 본 논문의 결과에 비추어 볼 때, 고소득층 자녀들이 저소득층 자녀에 비해 첫 직장 진입을 정규직으로 진입할 확률이 높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결국 예상과 달리 모든 변수들을 통제 하였는데도 불구하고 고소득층 자녀의 첫 직장 진입 시 직업탐색 기간에 (-)효과가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