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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나오야와 염상섭 문학의 비교연구

Title
시가 나오야와 염상섭 문학의 비교연구
Author
김성은
Advisor(s)
윤상인
Issue Date
2011-08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Doctor
Abstract
본고는 시가 나오야와 염상섭의 문학을 통해서 서로 다른 현실 인식의 기반위에 형성된 한국과 일본의 자아문제 발현의 양상을 검토해 양 국의 근대문학의 특징을 고찰해 보고자 했다. 염상섭은 문학동인지 『廢墟』활동을 통해 시라카바파와의 교섭이 있었다. 그러한 영향관계가 논증된 점을 바탕으로 볼 때, 염상섭이 추구하고자 했던 근대적 자아상은 어떠한 것인가, 어떠한 성장의 양상을 보여주었는가에 대한 고찰이 시라카바파와의 관계를 통해서도 검토되어져야한다고 보았다. 시라카바파 중에서도 시가 나오야의 문학은 염상섭에게 어떠한 의미인가에 대해 주목하고 염상섭 문학의 민족주의 문학과의 관련성을 시가 나오야의 문학에서 나타나는 자아성장의 양상과 비교하며 고찰해 보고자 했다. 시가 나오야와 같은 경우는 예민한 성격과 심경과 감성의 변화가 창작 의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그리고 시라카바파의 이상주의적이고, 코스모폴리탄적 성향이 더 나아가 개인의 문제를 탐구할 수 있었다. 자아의 문제에 집중할 수 있었던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래서 사회성결여라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일본 근대문학사에서 어느 작가들 보다 순수하게 ‘개’의 자아문제에 집중했던 작가임을 확인할 수 있다. 시가 나오야와 염상섭은 거의 동시대를 살아가며 문학 활동을 펼쳤다. 문학적 출발을 물론이며 창작적 기반도 상이하지만 그들의 공통적 관심 영역은 ‘개(個)’ 즉 자아의 문제였다. 그러나 시가 나오야는 독선적인 자아에서 타자와 타협하며 조화를 이루며 진정한 소통을 할 수 있는 자아의 양상을 보였다면 염상섭의 경우는 조선의 생활에서 융화되지 못하는 이론적으로 자각된 자아에서 조선의 생활을 어우르고 조화시키는 실천적인 각성된 자아의 양상을 보인다는 점이 차이점으로 고찰되었다. 그리고 염상섭이 구축하고자 했던 근대적 자아상은 비장함이 녹아있었다. 그것은 식민지 시대를 살아가는 작가의 필연일수도 있을 것이다. 염상섭의 소설은 식민지 근대의 부정적 측면을 날카롭게 인식하고 그것을 넘어서려는 전망 탐색을 보인다는 점에서 근대 민족문학의 범주에 속한다고 논의되어진다. 본고의 고찰을 통해서 부각되어진 전통과 현실의 조합이 곧 조선의 정체성으로 염상섭은 제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염상섭이 이상적으로 생각한 근대적 자아의 핵심은 ‘개성의 추구’였는데, 이 ‘개성’은 여러 형태의 일본 근대 문학을 학습하고 수용하는 과정에서 정립된 개념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일본 근대문학 중에서 시라카바파의 개성론으로부터 다소의 영향을 받은 것을 토대로 조선 현실에 조화로운 근대적 자아를 구축해 가는 양상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개성추구의 실천적 태도에 대해 염상섭은 조선의 현실이 숙명적인 것이 아니라 타계해 극복할 수 있는 것으로, 자기를 긍정하고 개성을 추구해 가는 것이 관건임을 말하고 있다고 보아진다. 또한 시가 나오야의 문학에서 나타나는 현실을 극복해 가는 강인한 자아상은 염상섭이 조선민족에게 문학을 통해서 제시하고 싶었던 자아상과 상통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38663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17735
Appears in Collections:
GRADUATE SCHOOL OF INTERNATIONAL STUDIES[S](국제학대학원) > JAPANESE STUDIES(일본학과) > Theses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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