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자본이 정치참여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Abstract

사회복지사는 지역의 사회복지 실천현장에서 복지 정책의 집행자이자 사회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활동을 실천하는 주체이다. 또한 사회복지는 사람간의 관계와 상호작용을 필요로 하는 업무 특성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사회복지사 사회자본과 정치참여를 주제로 하는 학문적 연구는 부족하다. 본 연구는 지역사회복지 실천의 주체인 사회복지사의 사회자본과 정치참여를 살펴봄으로써 사회자본이 정치참여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여 사회복지사의 사회자본을 확대하고, 정치참여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는 2011년 10월, 서울지역의 지역사회복지관에 종사하고 있는 사회복지사 147명을 대상으로 자료를 분석하여 조사하였으며, 그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사회복지사의 사회자본은 그리 높은 수준이 아니며, 정치참여도 전반적으로 활성화 되고 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복지사의 네트워크는 동질집단끼리의 결속형 네트워크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업무역량에 따른 업무신뢰가 높게 나타났다. 둘째. 인구사회학적 요인에 따라 사회복지사의 사회자본과 정치참여가 부분적으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자본은 상대적으로 여성보다는 남성이, 연령이 높을수록, 고학력일수록, 소지자격의 급수가 높을수록, 경력과 직급이 높을수록 사회자본을 더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치참여는 연령, 소지자격 경력, 직급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사회복지사의 사회자본이 정치참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자본의 각 하위요인별로는 결속형 네트워크와 호혜성, 업무신뢰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결과를 종합해보면, 사회복지사의 사회자본은 그리 높은 수준이 아니며, 정치참여도 전반적으로 활성화 되고 있지 못하다. 사회복지사의 사회자본의 특성을 살펴보았을 때 동질집단간의 결속형 네트워크가 활성화 되어 있고, 업무중심의 교량형 네트워크는 가장 낮게 나타났으나, 정치참여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요인으로는 업무신뢰로 나타났다. 연구결과로 사회복지사의 정치참여 활성화를 위해 사회자본을 증진시켜야함이 검증되었다. 이에 사회복지사의 사회자본을 증진시키기 위한 방법으로는 연구결과에서 나타난 것과 같이 한 형태로 집중된 사회자본 보다는 사회자본을 구성하는 네트워크, 호혜성, 신뢰가 균형 있게 작동되어야 한다. 또한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사회복지협의회 등이 지역 내에서 적절하게 그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여야 하며, 네트워크의 협력을 통해서 업무 협력이 활발히 추진되어야 한다. 또한 업무신뢰에 대한 영향이 전반적으로 중요하게 나타남으로써, 지역사회복지를 실천하는 주체인 사회복지사의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과 지역사회 내에서의 사회복지 조직을 협력의 동료관계로 볼 수 있도록 슈퍼비전 되어야 할 것이다. 사회자본은 국내외의 연구만 보더라도 다양한 사회현상과 정치참여를 설명하는 중요한 변수임이 틀림없다. 본 연구는 사회복지사를 대상으로 사회자본이 정치참여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실시한 탐색적 연구이다. 본 연구를 통해 사회복지사로 하여금 사회자본의 중요성을 제기하며, 실천현장에서 사회자본의 확대와 정치참여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지속적이고 구체적인 연구가 시행될 수 있도록 이론적 기초를 제공하는데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