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형수퍼마켓의 운영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주변 소매환경요인 분석

Abstract

본 연구는 기업형수퍼마켓의 운영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주변소매환경요인을 통계적인 기법 중 하나인 다중회귀분석을 이용하여 영향요인들을 도출한 연구이다. 연구의 발단은 국내 소매점포의 운영성과, 즉 소매점포의 매출액이 해당 점포가 속한 지역의 사회경제적 수준에 따라 결정되지 않는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근거를 찾고자 한 것이다. 그예로 서울시의 경우 소득수준이 높은 강남 지역과 상대적으로 소득수준이 낮은 강북 지역에 위치한 개별 점포들이 해당 지역의 소득수준에 따라 결정되지 않는다는 현상들을 들 수 있다. 이러한 현상들을 설명할 수 있는 다양한 소매환경요인들이 존재할 것으로 판단되었으며 소매점포 중 하나인 기업형수퍼마켓의 현황자료를 이용하여 영향요인들은 도출하고자 하였다. 우선적으로 선행연구와 국내 기업형수퍼마켓 현황에 대해 알아봄으로써 연구의 기초를 마련하였다. 그리고 관련문헌, 연구, 전문가와의 면담 등을 통해 좀 더 깊이 있는 연구 결과를 도출하고자 하였다. 연구의 대상이 되는 기업형수퍼마켓의 샘플수는 2009년 수도권에 위치한 279개 점포이다. 본 연구에서는 상권을 범위를 정한 후 분석을 진행하지 않고 권역을 다양하게 나누어 계수값의 변화를 살펴봄으로써 기업형수퍼마켓의 상권범위를 개략적으로 추정하고자 한 것이 선행연구들과 큰 차이점이라 할 수 있다. 구축된 자료를 바탕으로 다중회귀분석을 통해 매출액 영향요인들을 도출한 결과 아파트 세대수, 전세시세, 운영면적, 업력, 운영시간, 건물형태, 접도수, 지하철역 100미터 이내 입점 등이 매출액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로 도출되었다. 그리고 표준화계수 분석을 통해 상대적으로 우위를 판단하고자 하였으며 분석의 결과 해당지역의 사회경제적 요인도 매출액에 영향을 미치나 개별점포특성요인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하여 해당 점포의 소득수준이나 경제수준이 가지는 영향력이 지배적이지 않다는 점을 밝혔다. 그리고 계수값의 변화를 살펴봄으로써 기업형수퍼마켓의 상권범위가 500미터에서 700미터 사이에 존재함을 분석을 통해 증명하였다. 해당 지역의 아파트 세대의 평형대 구성에 따른 분석에서는 30,40평형대의 세대수가 기업형수퍼마켓의 매출액에 유의한 양의 영향력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학문적 의의를 가진다. 첫째, 활발히 이루어지지 않았던 소매점포 운영성과와 관련된 연구를 진행하였다. 둘째, 상권의 범위를 정하지 않고 다양한 상권 범위를 설정하여 분석을 진행함으로써 상권의 개략적 범위를 통계적 기법을 통해 추정하고자 하였다. 셋째, 다양한 소매환경요인들을 고려함으로써 보다 실증적인 연구를 진행하였다. 본 연구는 활발히 이루어지지 않은 소매점포와 관련된 연구에 기초적 자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며 새로운 점포를 입점시킴에 있어 고려해야할 요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본 연구가 가지는 몇 가지 한계점은 향후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