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杖鼓의 史的 變遷 및 活用樣相

Title
杖鼓의 史的 變遷 및 活用樣相
Author
김기철
Advisor(s)
양연섭
Issue Date
2012-02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Doctor
Abstract
국 문 요 지 본고는 장고의 사적(史的) 변천양상을 파악하기 위해 삼국 및 통일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각종 고고학자료 및 문헌자료 등을 대상으로 삼국 및 통일신라, 고려, 조선시대로 나누어 각 시대별 명칭 및 유래, 악기구조 및 연주법, 용도 및 편성형태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하였다. 첫째, 장고의 각 시대별 명칭 및 유래는 다음과 같다. 먼저, 고구려시대에 장고의 정식 명칭은 보이지 않고 요고라는 이름만이 중국 측 사료를 통해 확인된다. 요고는 주로 서역계통의 국가들에서 사용되던 것이 늦어도 6C 초에 고구려로 유입되어 요고라는 명칭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백제에는 고(鼓)로 기록되어 있으나 요고와의 관련성은 확인할 수 없다. 그러나 고고학 자료를 통해 늦어도 7C 초에는 수용된 것으로 보인다. 신라에는 요고와 관련된 기록이 없다. 통일신라시대 역시 요고 및 장고의 명칭은 보이지 않지만 고구려와 백제의 요고를 수용하여 활발하게 사용하였음을 확인하였다. 장고의 정식 명칭은 고려시대에 비로소 등장한다. 󰡔 고려사󰡕 에 장고를 담당하는 장고업사(杖鼓業師)라는 이름이 1076(문종 30년)년에 보여, 늦어도 11C 전에 장고가 요고를 대체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1114년(예종 9년)에는 송의 신악과 함께 장고가 유입되었는데, 이로써 본래 존재하던 형태와 송으로부터 유입된 새로운 형태가 병존하였다. 이후 장고는 고려 조정의 속악과 당악에 편성되어 활발히 사용되었다고, 명칭의 변화 없이 조선시대로 계승되어 󰡔 조선왕조실록󰡕 및 󰡔 악학궤범󰡕 등의 문헌자료에 풍부히 기록되었다. 둘째, 장고의 악기구조 및 연주법에서 그 시대별 변천양상을 확인하였다. 삼국 중 고구려 요고의 크기는 어깨 넓이 정도이며, 양편 북면의 크기는 동일하였다. 연주 자세는 요고를 목에 걸고 반쯤 앉은 자세에서 오른 손은 위로하고 왼손은 아래로 북면에 가깝게 위치하였는데, 열채는 보이지 않는다. 백제의 요고는 몸통이 볼록하게 튀어 나왔고 무릎 위에 놓고 연주한 것이 고구려와 달랐다. 통일신라시대 요고의 크기는 이전 시기에 비해 확대되었는데, 몸통 및 북면의 크기는 42cm/17cm로, 오늘날 보편적인 장고의 크기보다는 작았다. 연주 자세에서 이전시기와 달라진 점은 양손의 높이가 서로 달랐던 이전 시기에 비해 양손을 동등한 높이로 벌려 연주하는 자세가 새롭게 등장하였다. 고려 초인 10C 경에는 통일신라시대의 요고형 악기가 그대로 사용되고 있었음을 확인하였다. 이후 본격적으로 장고가 유입된 11C 이후의 구조적 특징은 고려 도자기 장고 유물들에서 확인할 수 있었는데, 대략적인 크기는 45~51cm/17~21cm로 파악되었다. 북편과 채편의 구경이 달랐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 차이가 줄어들었다. 조선시대 장고의 크기는 󰡔 에 따라 고려의 도자기 장고의 크기(45~51cm/17~21cm) 보다 조금 확대된 56cm/28cm로 추정된다. 그리고 북편의 전체 지름이 채편 보다 더 큰데, 이것은 고려시대 도자기 장고의 좌·우 구경 지름이 서로 달랐던 것과 같다. 조선시대에는 구체적인 연주법들이 확인 가능하였는데, 특히 장고의 연주법으로 열채의 사용과 더불어 ‘쌍·편·고·요’의 주법이 활용되었다. 그리고 연주자세 측면에서는 궁중의 진연, 진찬 등의 가례의 경우, 등가악현 에서는 앉고 서는 두 가지 연주자세가 있었고, 헌가는 모두 서서 연주하는 형태가 있었다. 그리고 등가 및 헌가편성 모두 열채 없이 양손으로 연주하였다. 불교의식에서 장고는 앉아서 무릎위에 놓고 한 쪽 손에 채를 들고 연주하였다. 그리고 무속음악에서 장고는 주로 무릎 위에 올려놓고 연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19세기의 감로탱화부터는 대부분 장고를 바닥에 내려놓고 열채를 사용하여 연주하였다. 민간연희에서 장고는 18세기에 주로 메고 연주하거나 무릎 위에 올려놓고 연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19세기에는 대부분 장고를 바닥에 내려놓고 연주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초기에는 채가 있는 경우, 채 대신 부채를 들고 있는 경우, 혹은 채의 유무를 확인할 수 없는 경우가 있었으나, 18세기 이후에는 모두 채를 사용하였다. 풍각쟁이패들은 모두 장고를 어깨에 메고 연주하였다. 채를 유무는 도판상 으로는 확인불가 하였다. 이밖에 천인주악에 묘사된 장고는 불교의식에 사용된 장고와 마찬가지로 모두 어깨에 메고 연주되고 있다. 연주방식에 있어 채의 유무는 확인 할 수 없었다. 셋째, 마지막으로 용도및 편성 측면에서 고구려에서 요고는 주로 궁중음악과 귀족층의 연주공간에서 사용되었고, 요고형 악기의 편성은 두 가지로 확인되었다. 백제에서 요고형 악기의 용도는 짐작하기 어려우며 관악기·현악기·요고형 악기(2)의 편성이 있었다. 두 개의 요고형 악기가 편성되어 음악에서 그 비중이 높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통일신라시대에서 요고형 악기의 용도는 확인할 수 없었으며 단지 불교관련 유물에 묘사된 점을 근거로 불교의식과 관련된 음악활동의 일환으로 사용되었을 것이라 짐작해 보았고, 요고형 악기가 포함된 악기의 편성은 5가지 형태가 있어 요고가 다양한 음악활동에서 역할이 확대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고려시대 장고는 궁중의 당악과 향악에 모두 사용되었으며 민간의 음악활동에서도 사용되었다. 그리고 고려시대의 악현이 유일하게 확인되었는데, 초기 불교의식과 관련된 것으로, 그 구성은 오현비파(五絃琵琶)·종적(縱笛)·공후(箜 篌 )·생황(笙簧)·요고(腰鼓)·횡적(橫笛)·당비파(唐琵琶)·동발(銅鈸 )의 편성이었다. 조선시대에는 장고의 용도 및 편성이 비약적으로 다양해 졌다. 따라서 궁중과 민간으로 나누어 각각의 변천양상을 살펴보았다. 먼저, 궁중에서 장고는 오례의를 구성하는 길례, 가례, 빈례, 군례, 흉례와 사연 및 관아의 공적성격의 의식에 모두 사용되었는데, 특히 각 의례 중 당악과 향악이 연주되는 악대에서만 사용되었다. 민간에서 장고는 문인관료의 연회, 종교의식, 민간예인집단의 음악 등에서 폭넓게 사용되었다. 문인관료의 연회로는 기로회, 경수연, 삼일유가 등에서 관악기·현악기와 더불어 편성되었다. 또한 무속의식과 불교의식 등의 종교의식에서 사용된 음악에 장고가 편성되었다. 무속음악의 가장 기본적인 편성으로는 종적2·횡적·해금·장고·북(혹은 징)이었다. 이는 민간에서 삼현육각의 편성이 발달한 것과 유관할 것으로 보았고, 이후 20C에 보이는 탱화에서는 악현이 급격히 축소하여 종적·장고·북 혹은 장고만 으로 편성되었다. 불교의식에 사용된 음악의 경우, 광쇠·바라·법고·경자·요령·나각·나발·장고와 법고·바라·광쇠·요령·태징·나발·목탁·나각·장고의 두 가지 편성되었는데, 이로써 당시 불교의식음악을 위한 악현에서 장고가 포함되어 불교음악의 특색 있는 악현을 구성하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민간예인집단에는 솟대쟁이패, 풍각쟁이패, 남사당패 등의 음악활동에서 장고가 활용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솟대쟁이패의 경우, 초기에는 주로 횡적·비파·장고의 기본편성에 비파와 장고가 간혹 포함되었다. 후기에 오면서 종적류 악기(피리)가 포함되기 시작하여 종적·해금·장고·북의 구성을 갖추었다. 그리고 풍각쟁이패의 경우, 처음에는 해금·횡적·장구의 구성을 보이다 이후 종적류 악기(퉁소)가 포함되어 종적(퉁소)·해금·장고의 구성을 갖추었다. 남사당패는 주로 땅놀이나 춤 등에 장고를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장고·횡적의 편성되었는데, 19세기 말~20세기 초에는 종적·횡적·해금·장고의 편성이 출현하기도 하였다. 한편, 20세기 초기 홍천사 탱화에는 풍물패가 등장하였는데, 징·장고·북·꽹과리의 악기로 편성되어 현재와 유사한 형태를 보인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37571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19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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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MUSIC(음악학과) > Theses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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