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0 0

영어 품사전환 현상의 인지적 분석

Title
영어 품사전환 현상의 인지적 분석
Author
민현석
Advisor(s)
김일곤
Issue Date
2012-02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Doctor
Abstract
이 논문은 영어 신조어 파생의 경제적인 수단으로 활용되는 품사전환 현상을 인지적으로 분석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이를 통해 품사전환 쌍의 의미적 관련성은 어떻게 파악될 수 있는지, 또한 이들의 개념 차이는 무엇에 기인해 발생되는지에 대해 고찰해 보도록 하겠다. 지금까지의 품사전환 연구는 주로 형태-통사론적 분석에 중점을 두고 진행되어왔기 때문에, 품사전환 쌍이 갖는 의미적 관련성에 대해서는 소홀히 다루어 온 측면이 있다. 본 논문에서는 품사전환 과정에서 일어나는 인지적 모습을 영상 도식으로 구현하여, 전환 쌍의 의미적 관련성 포착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더불어 이는 기존의 품사전환 연구에서 쟁점이 되는 품사전환 분류 방식과 품사전환 쌍의 기저-파생 방향성 문제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이 논문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제1장에서는 본 논문이 다루고자 하는 품사전환 현상의 쟁점 사항들과 논문의 목적에 대해 기술하고 있으며, 제2장에서는 지금까지 진행된 품사전환 현상에 대한 주요 논의들과 여기서 드러난 의문점들을 살펴보고 있다. 제3장에서는 완전 품사전환, 부분 품사전환, 2차 전환 사례들이 보이는 개념화 양상을 영상 도식으로 구현해봄으로써, 품사전환 쌍이 보이는 개념적 유사성과 상이함을 밝히고 있다. 어휘가 떠올리는 기본의미를 공유한다는 점에서, 품사전환 쌍의 개념적 유사성을 포착할 수 있으며, 또한 이들이 보이는 의미 차이를 기본의미 영상 도식 바탕에서 어느 부분이 부각되는지, 즉 윤곽화 양상이 달라짐을 통해 파악하고 있다. 이처럼 각각의 품사전환 유형들에 대한 인지적 분석은 이들 모두가 개념 전환이라는 통합된 원리 안에서 일관된 설명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으며, 더불어 이는 품사전환을 어느 범위까지 수용할지, 이른바 품사전환 분류방식에 대한 기준점을 마련하는데 타당한 의미론적 논거로도 작용하게 된다. 제4장에서는 품사전환 현상에 다의 관계 분석을 적용시켜, 품사전환 쌍의 의미적 관련성 파악을 어렵게 하는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논의는 개념적 유사성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해석의 과정에서 전환을 유발하는 모태 의미가 발현되지 않는 품사전환 쌍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기존의 분석에서는 [hammerN→hammerV] 전환을 명사 hammer(망치)의 의미가 동사 hammer(망치로 두드리다)의 개념에 그대로 계승되는 모습을 통해 명사 hammer는 동사 hammer로의 파생을 유도하는 모태 의미를 지닌다고 보았다. 그러나 이처럼 어휘가 갖는 단일 의미에 의존하여 전환 쌍의 의미적 관련성을 판단한다면, 우리는 비유적 의미를 나타내는 동사 hammer(주입하다)와 명사 hammer를 전환 쌍으로 간주하는 의미적 관련성을 설명할 수 없게 된다. 본 장에서는 이처럼 개념 파생의 기점이 되는 품사전환 쌍의 모태 의미가 어휘가 갖는 사전적 의미뿐만 아니라, 그것이 소환하는 백과 사전적 지식에 기인한 추상적 개념임을 제안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5장에서는 다중 품사로 실현되는 down의 사례에 인지문법적 분석을 적용시켜, 이들 사례들이 공유하는 down의 기본 개념을 추출해내었다. 기존의 영-접사 파생 분석은 다중 품사로 실현되는 어휘소의 경우, 어느 품사를 파생의 모태가 되는 기저형으로 삼아야 되는지, 즉 전환 쌍의 기저-파생 방향성 문제를 드러냈다. 하지만 본 논문에서는 품사전환 쌍의 기저형을 단순히 어느 특정 품사에 국한시켜 파악하기 보다는, 이들이 공유하는 추상적 개념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양한 품사로 전용된 down의 사례들은 표면상 서로 다른 의미값을 나타내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들 모두 어휘 down이 떠올리는 추상적 개념을 잠재적인 바탕으로 삼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품사전환 쌍의 기저 개념을 어느 특정 품사를 기점으로 파악해야 되는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본다. 마지막 6장에서는 본 논문에서 언급된 주요 논의들을 요약하고, 이에 대한 결론을 제시하고 있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37540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19145
Appears in Collections:
GRADUATE SCHOOL[S](대학원) > ENGLISH LANGUAGE & LITERATURE(영어영문학과) > Theses (Ph.D.)
Files in This Item:
There are no files associated with this item.
Export
RIS (EndNote)
XLS (Excel)
XML


qrcode

Items in DSpace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BROW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