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2011년 도입된 국제회계기준 중 2008년 조기 도입된 유형자산재평가가 자본시장에서 유용한 정보인지를 검증하기위해 자산재평가를 실시한 기업과 자산재평가를 실시하지 않은 기업의 이익반응계수의 차이를 분석한다. 자산재평가를 실시하면 부채비율의 개선으로 신용등급이 상승하여 기업의 자본조달비용을 낮추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장부가와 시가가 같아지므로 고정자산처분손익으로 인한 이익조정유인을 억제하여 보고이익의 신뢰성이 높게 평가되기 때문에 이익반응계수가 클 것이다.
K-IFRS의 조기도입으로 자산재평가가 허용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상장기업 중 자산재평가를 실시한 300개 표본을 추출해 이익반응계수와의 상관성을 연구하였다. 또한 재평가차익과 이익반응계수와의 상관성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자산재평가를 실시한 기업의 이익반응계수가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크게 나타났으며, 재평가차익이 큰 기업이 작은 기업에 비해 이익반응계수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자산재평가정보가 자본시장에서 유용한 정보이고, 정보이용자들이 자산재평가정보를 의사결정에 반영하는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