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의 연령과 회계이익률 간의 관계

Abstract

본 연구는 역사적 원가회계 시스템 하에서 자산의 연령이 증가할수록, 역사적 원가와 현행대체원가 간의 차이, 그리고 회계이익률과 경제적 실질 간의 차이로 인해, 회계이익률이 과대하게 측정되는 편의를 검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역사적 원가로 측정한 자산의 장부가액은 경제적 실질을 반영하는 현행대체원가(혹은 현행원가)에 비하여 낮게 측정된다. (Edwards and Bell 1961) 따라서 역사적 원가회계 시스템 하에서 자산의 장부가액을 분모로 하는 회계이익률은 높게 측정되는 구조적인 편의(bias)가 발생한다. (Fama and French 2000; Penman and Zhang 2002; Penman 2003; Rajan et al. 2007; Curtis and Lewis 2010) 이러한 구조적인 편의는 기업실체 내부에 노후화된 자산이 많을수록 감가상각 등의 효과로 인해 더욱 커지게 된다. 본 연구에서는 가장 먼저, 평균화된 자산의 연령 측정치를 이용하여 자산의 연령과 차기의 자산수익률(ROA) 간의 관계를 검증한다. 분석 결과, 자산의 연령은 차기의 자산수익률과 유의한 양(+)의 관계를 나타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는 자산의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자산수익률이 과대하게 측정되는 편의의 존재를 의미한다. 추가적으로, 자본투자로 인한 이상현상은 위의 관계를 검증하는데 있어 필수적으로 통제되어야 함을 보고하고 있다. 두 번째로, 연도별 자본집약도의 중위수를 기준으로 자본집약도가 높은 집단과 낮은 집단 간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자본집약도가 높은 집단에서 자산수익률에 나타나는 편의는 더욱 심화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본 연구의 실증결과는 재무제표 이용자가 회계이익률을 사용하여 성과평가 및 가치평가 업무를 수행할 때, 회계시스템의 고유한 특성으로 인한 편의를 항상 고려해야 함을 시사하고 있다. 그리고 국제회계기준 상의 공정가치평가 도입과 관련하여, 경영자와 회계실무자가 기존의 역사적 원가회계 시스템과 공정가치평가법을 비교 및 분석하는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나아가 자산의 평가방법과 관련한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는 자료를 제시하는데 그 공헌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