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D2009 와 국내 친환경인증제도에 적합한 전기설비설계에 대한 연구

Abstract

생태계의 질서가 급격하게 무너지는 과정이 가속화된 것은 18세기의 산업혁명으로 부터이며 이후로 높은 생산력을 유지하는데 적합한 소비경제가 발달하였다. 그 소비경제를 유지하기 위하여 생산력의 강화는 더욱 촉진되었으며 이러한 구조 속에서 더 많은 부가가치의 창출과 함께 환경파괴 또한 가속화 되었다. 지구온난화에 의한 기후변화와 화석에너지의 고갈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으며, 환경문제에 대한 대응은 국가의 발전에 국한되지 않고 인류의 생존을 결정하는 중요한 문제이다. 건축물은 전체에너지의 30%와 원자재의 40%를 사용하고 있으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고 할수 있으며 에너지 절약과 생태환경보전을 위해 친환경 건축물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에너지 부하저감과 고효율설비, 자원재활용과 환경공해적 저감기술등을 적용하여 자연친화적으로 설계 건설하여, 건축물의 수명이 끝나 해체될 때 까지도 환경에 대한 피해를 최소 하는 것이 친환경 건축물이라고 할수 있다. 우리나라는 녹색성장이라는 국정목표를 설정하고, 환경의 위기를 극복하면서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통하여 앞으로 한국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였다. 녹색성장의 일환으로 국토해양부의 ‘에너지절약형 친환경주택의 건설기준’ 및 ‘주택건설 기준등에 관한규정’을 통하여 저에너지 친환경 주택구현에 대한 실천계획과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인증대상으로 2002년 1월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첫 도입하여 2003년 01월 주거복합 및 업무용 건축물로 확대되었으며, 2005년 학교시설등 공공건축물, 2006년 판매시설 및 호텔등 숙발시설이 포함되어 있다. 최근 2010년 7월부터 국토해양부와 환경부의 주관으로 ‘친환경건축물 인증에 관한 규칙’이 개정되어 새롭게 바뀌어진 인증체계가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에너지 소비가 큰 판매시설 및 숙박시설의 인증실적이 타 건축물에 비해 저조하며 공동주택으로 치중되는 현상을 보여 공동주택의 판매 홍보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국내 인증기준의 경우 외국의 각종 인증 제도를 기본으로 서둘러 시행한 관계로 인증절차의 불합리성, 관련기술 부족, 국내실정에 부적합한 인증기준 등으로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으며 대형프로젝트의 경우 국내 친환경인증과 함께 외국 친환경인증을 취득하고 있다. 외국의 경우를 살펴보면 1991년 영국의 ‘BREEAM’으로 시작된 건축물의 친환경인증제도는 2000년대에 와서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면서 많은 건축물들의 에너지 사용효율 와 자원의 이용도, 사용자의 건강에 대한 영향등을 분석함으로써 친환경의 정도를 평가한다. 특히 미국의 ‘LEED’인증제도는 1993년 조직된 친환경 건축협의회(USGBC)에서 개발되어 시행되고 있으며 2009년 LEED V3.0으로 개발되어 현재 미국 연방정부 및 지방정부 건축물에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인증건물에 대해서는 많은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 송도국제업무도시, 미8군이전 프로젝트 등에 LEED 인증을 추진하고 있으며 많은 대형 프로젝트들의 인증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친환경 인증 평가항목 중 에너지 관련설비 및 신재생 에너지 관련설비는 LEED 항목 중 가장 비중 있게 다루어지고 있는 항목이며 전기관련설비는 다른 공종과 유기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국내건축물의 전기설비 설계시 친환경인증기준에 대한 기본방향, 원칙이나 세부 기준등을 제시하는 연구나 관련서적을 찾아보기 어렵다. 본 연구의 국내 친환경인증 뿐만 아니라 미국 친환경 인증기준에 만족하는 설계기준을 전기설비 부문에 한하여 비교분석함으로써 국내실정에 적합한 친환경 전기설비의 평가대상, 항목, 기준 등을 제시하고 발전방향을 제시하는데 목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