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전문응급센터의 건축계획에 관한 연구

Abstract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0년 사망원인 통계를 보면 자살을 제외한 외상에 의한 사망이 전체 사망원인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외상환자 사망률은 10년간 8% 정도로 증가 추세에 있으며, 45세 이하의 젊은 연령층에서는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외상환자 예방가능사망률은 약 33% 정도에 머물고 있어서 연간 6,000여명이 살릴 수 있었는데도 응급처치나 치료의 부적절로 사망하여 그 경제적 손실도 1.2조원 이상에 해당된다. 특히, 치료상의 문제가 병원 응급센터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어 응급센터의 전문화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선진국은 외상전문센터 도입으로 40% 내외의 예방 가능 사망률을 15% 내외로 떨어뜨려 전문센터 도입 효과를 증명했다. 외상환자 특성은 젊은 연령층에다 예기치 않은 사망, 장애의 원인으로 환자와 주변인에 주는 불행지수가 크므로 전문센터를 통한 적절한 치료로 사망과 장애를 줄이는 것은 중요한 복지 정책이 될 것이다.

정부에서는 대응책의 한 방법으로 2008년, 일정 기준 요건을 갖춘 병원들을 외상전문 특성화센터로 지정하였고 2010년 특성화센터를 표본 추출하여 예방 가능 사망률을 점검한 결과 특성화센터 지정 이전이나 비특성화센터와 비교하여 의미 있는 차이가 없음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는 기존 시스템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외상전문센터의 필요성을 의미한다. 외상전문센터는 응급센터, 중환자실, 외상병동으로 구분하여 볼 수 있는데 본 연구에서는 문제 발생이 가장 많은 응급센터의 시스템을 분석하고 적절한 공간구성을 위한 건축적인 기준을 제안하는데 그 목적을 두었다.

본 논문은 외상전문센터의 의학적 시스템은 보건복지부나 중앙응급의료센터에서 연구한 보고서를 토대로 했으며, 응급센터 내 응급환자 진료행태나 동선, 공간 구성 현황과 개선점, 외상전문 응급센터 설립시 필요한 시설이나 공간 구성에 대하여는 국내 주요 응급센터를 방문하여 추적조사, 인터뷰, 관찰조사를 하였다. 분석대상 응급센터는 수도권 대형 병원 중에 비교적 최근에 건립하고 2010년 보건복지부 평가에서 상위등급을 받은 곳으로 하였다.

본 논문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제1장에서는 외상전문 응급센터의 필요성을 통계, 사례를 통해 살펴보고 본 연구의 배경 및 목적과 방법 그리고 분석 대상을 서술하였다. 제2장에서는 외상의료체계와 응급센터의 주된 이용자인 환자의 특성과 의료진 및 장비의 구성을 분석하였다. 의료시스템은 보건복지부 제안을 기준으로 하고 의료진과 장비에 대해서는 권역형 센터를 기준으로 하여 의학분야 선행연구들을 참조하였다. 제3장에서는 외상전문응급센터의 공간 구성요소와 면적을 분석하였다. 방법으로는 건축분야 선행연구조사, 분석대상센터를 방문하여 실제 사용중인 공간으로 도면을 보정하여 분석하였다. 제4장에서는 공간 구성방식에 대하여 동선조사, 유형분석을 통하여 정리하고, 인터뷰 관찰조사 결과를 정리하였다. 제5장에서는 연구를 토대로 Prototype을 제시하고 분석대상센터와 비교 분석하였다. 제6장에서는 주요 사항들을 요약정리하고 향후 연구의 방향을 제안하는 것으로 결론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