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교육방법으로서 내러티브 교육과정에 관한 연구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현재의 문학교육과정에 ‘내러티브적 접근’을 도입하여 문학교육과정의 이론적 틀을 넓히고, 이를 통한 문학교육의 방법론을 다원화하는 데 있다. 이를 밝히기 위해 내러티브 교육과정의 이론을 토대로 내러티브 교육과정의 개념, 형성 과정, 기능과 교육적 유의미성 등을 모색하고 이를 문학교육에 적용하여 내러티브적 접근을 통한 문학교육과정의 구체적인 내용과 방법을 마련하였다. 문학교육에 있어서 내러티브 교육과정의 도입은 기존의 문학교육과정이 놓치고 있는 교육적 의의에 대한 대안의 모색이라는 점에서 접근할 수 있다. 기존의 문학교육과정은 목표중심 교육과정이나 학문중심의 교육과정에만 치중하여 문학을 읽고 체험하는 일체의 문학경험까지도 구체적으로 세분화하려 했으며, 문학경험을 누구에게나, 언제나 관찰 가능하고 측정 및 검증할 수 있는 외현적인 행동으로 보았기에 학습주체의 내면세계나 그가 가지고 있는 개인적인 의미는 고려하지 않는 한계를 갖는다. 내러티브를 활용한 문학교육은 ‘내러티브’의 교육적 의의를 바탕으로 하여, ‘학습주체의 실존적 경험’에 대해 이야기 한다. 내러티브 문학교육과정은 문학교육에서 학습자의 실존적 경험을 중시하며 문학경험을 단순히 교실 속에서만 이루어지는 폐쇄적인 학습경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고 본다. 또한, 교육의 목표 역시 학습주체의 문학경험을 주체의 삶 속으로 끌어들여, 주체의 경험을 토대로 문학의 가치를 판단하고 평가하며, 더 나아가 자신의 경험을 타자와의 문학경험과 비교하여 문화적 훈련을 통해 학습자의 실존적 성장을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내러티브 문학교육과정의 의의를 학습주체의 문학활동 역량 강화와 문학수용과 표현에서의 맥락화, 성찰과 상상력의 문학활동 강화로 설정하여 내러티브 문학교육과정의 성격을 밝혔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 작품을 대상으로 하여 이를 교육하는 문학수업을 상정하고, 이러한 내러티브 문학교육의 특성이 어떻게 나타났는지에 대해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