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간호사의 인간관계 갈등 경험

Abstract

간호사는 병원에서 동료 간호사, 의사, 환자(보호자)들 사이에 위치하며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인간관계의 어려움과 갈등을 경험하고 있다. 본 연구는 임상 간호사의 인간관계 갈등 경험의 의미와 본질을 파악하고 이해하여, 간호사들이 원활한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갈등 수준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한 자료로 제시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연구 참여자들은 서울시 소재 3차 종합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 7명이며, 근무 부서는 내·외과계 병동 5명, 중환자실 2명이었고, 근무 기간은 모두 7년 이상이었다. 자료수집 기간은 2011년 11월 1일부터 2012년 4월 30일까지이며, 개방적이고 비구조적인 질문을 사용하여 심층 면접을 통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자료는 Colaizzi(1978)가 제시한 현상학적 연구 방법으로 분석하였으며, 임상 간호사의 인간관계 갈등 경험의 의미는 <간호사, 의사, 환자(보호자)의 트라이앵글 속에 갇힘>, <경직된 간호 조직문화>, <간호 전문직의 한계>, <무조건적인 희생의 강요>, <치료적 자아의 발견>의 5가지로 범주화되었다. 간호사는 동료 간호사, 의사, 환자(보호자) 사이에서 업무를 수행하면서 트라이앵글 속에 갇힌 느낌을 받으며 갈등이 심화되었다. 엄격한 위계질서 하에 동료 간호사와 근무하면서 갈등이 발생하고, 의사 처방으로 이루어지는 업무 시스템 하에 형성되는 의사와의 관계의 모호함 때문에 갈등을 느끼며, 환자(보호자)의 요구와 의견을 무조건 수용해야 하는 감정노동에 시달리었다. 그러나 멘토를 만나고 의사소통법을 배우며 간호사, 의사, 환자(보호자)의 트라이앵글 속 인간관계 갈등의 어려움을 극복하였다. 본 연구는 체계화된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기초 자료이고, 임상 간호사의 인간관계 갈등에 중점을 둔 질적 연구가 많지 않으며 본 연구의 결과를 일반화시키는데 제한점이 있으므로, 반복적인 질적 연구와 심층적인 사례를 다각적으로 접근하는 연구가 필요함을 제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