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가 지각하는 환자안전문화와 노인낙상 예방활동

Abstract

병원 환경에서 환자와 직접 접촉하고 환자를 관리하는 의료인인 간호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의료 과오로 인한 분쟁 건수를 줄이고 분쟁으로 인한 지출을 감소시킬 수 있는 핵심 자원이다. 이러한 임상간호사가 지각하는 환자안전문화에 대한 태도와 노인낙상 예방활동의 실천정도를 파악하는 것이 이 연구의 목적이다. 이는 임상 간호 실무 면에서 간호의 질 관리와 병원경영면에서 재정의 안정화는 물론 노인복지측면에서도 중요하다.

B시의 C대학병원에 근무하는 253명 임상간호사가 2012년 4월 23일부터 5월 5일 사이에 응답한 설문지를 SPSS 18.0으로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으로 연령은 평균 28.85세였고, 미혼자의 구성비가 69.96%이었고, 일반병동 근무자의 구성이 57.71%였으며 경력은 평균 5.88년으로 근무시간은 주당 45.33시간이었다. 안전보건 교육은 년 2.22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안전문화에 대한 지각정도는 48문항 중 8문항(16.66%)만 5점 중 3점 미만으로 보통보다 낮았지만 대체로 우수하였다. 가장 우수한 지각정도 문항은 ‘감염의 날 행사 손 씻기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가 평균 4.45(±.77)였고, 가장 낮은 지각정도 문항은 ‘사고보고 시 문제 그 자체가 아니라 문제와 관련된 직원이 초점이 되는 것 같다’가 평균 2.43(±.98)이었다. 환자안전문화의 지각정도는 연령이 31세 이상, 근무경력이 15년 이상, 기혼인 간호사, 대학원이상의 고학력, 환자에게 무해했지만 사건보고를 했던 간호사에게서, 안전 교육 횟수가 3회 이상으로 많은 군에서, 안전관리수준은 ‘아주 훌륭하다’고 응답한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더 지각 정도가 높았다. 노인낙상 예방활동은 38문항 중 1문항(2.63%)만 5점 중 3점 미만인 보통이하의 실천정도를 나타냈을 뿐 실천정도는 매우 높았다. 문항별로 볼 때 ‘이동할 때 침대나 s-cart의 side rail를 항상 올린다‘가 평균 4.66(±.65)로 실천정도가 가장 높았고, '업무과다 시 낙상예방활동을 소홀하게 된다‘가 2.41(±1.11)로 가장 실천정도가 낮았다. 노인낙상 예방활동의 실천정도는 연령이 41세 이상 집단, 근무경력이 15년 이상의 집단, 근무시간은 주당 40시간 이하로 짧은 집단, 대학원이상의 교육수준집단, 환자에게 무해 했더라도 사고를 보고했던 집단, 안전 보건교육 횟수는 년 5회 이상인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더 실천을 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안전문화의 지각정도와 노인낙상 예방활동의 실천정도 사이에는 피어슨 상관계수 0.67로 매우 유의한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환자안전문화는 지각정도가 높을수록 노인낙상 예방활동의 실천정도도 높아짐을 의미한다.

이상의 결과는 노인낙상 예방활동을 잘 실천 한다면 병원에서의 환자안전문화 수준은 현저히 향상 될 수 있음을 암시한다. 이는 곧 각종 의료분쟁을 줄이고 환자안전문화 정착은 물론 병원재정을 든든히 하는 경영에도 기여 할 것이다.

따라서 환자안전문화 정착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제언한다. 첫째, 근무경력이 낮은 간호사를 대상으로 환자안전관리 교육 을 반복적으로 강화 훈련하여야 한다. 둘째, 환자안전보건관리에 대한 병원 차원의 체계적인 관리 및 피드백이 필요하다. 셋째, 각 부서별로 안전보건관리 모니터링을 강화하여 서로의 문제점을 확인하고 격려 및 보완할 수 있는 문화가 필요하다. 넷째, 환자안전사고나 환자안전 간호활동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도구개발과 환자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국가적인 관리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