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을 적용한 수업이 초등학생들의 개념이해와 흥미도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증강현실(Augmented Reaily)은 학습자의 흥미와 감각적 몰입, 그리고 적극적인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교육적 활용이 기대되고 있다. 증강현실기반 콘텐츠는 학습자에게 현실감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직접적인 조작활동을 구현하게 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교육 매체로 주목받고 있다. KERIS의 주도로 2005년 증강현실 콘텐츠의 개발을 시작으로 다양한 증강현실 콘텐츠의 개발과 과학, 수학, 사회, 영어 등 다양한 교과에서 적용되고 있다. 본 연구는 증강현실을 적용한 수업이 학습자의 개념이해(단순이해, 과정이해, 이해의 적용)와 흥미도(재미, 현존감, 기존 다른 매체와의 비교, 지각된 학습효과의 기대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한 것이다. 연구는 크게 양적연구와 질적연구로 구분되어 시행되었다. 양적연구는 A 초등학교 2개 학급의 59명에 증강현실을 적용한 수업을 실시하였으며, 동학교 다른 2개 학급의 63명은 교과서 중심으로 실시되었다. 증강현실 콘텐츠가 개념이해에 효과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개념이해 학습지가 사용되었으며, 흥미도를 알아보기 위해 11개 문항으로 구성된 설문지가 사용되었다. 수업 후 학생과 교사 인터뷰를 통해 개념이해와 흥미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 연구의 결과로, 증강현실을 적용한 수업은 개념이해에 효과적이었으며, 흥미도가 더 높게 나타났다. 실험집단과 통제집단 정답률에 있어, 실험 집단의 정답률이 더 높았으며,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특히, 문항 분류에 따라 실험 전 후 개념이해를 분석한 결과, 화석의 생성과정을 이해하는 부분에서 실험집단의 정답률에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흥미도에 있어 현존감 및 체험적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서 실험집단이 높은 응답률을 나타냈으며, 다른 과목도 이렇게 배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의 흥미도를 비교한 결과 기대 수준에 있어 가장 큰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학생과 교사 인터뷰에서는 학생들이 소리와 영상을 통해 실감나고 생생한 경험을 체험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생성과정을 더 자세하고 실감나게 볼 수 있었기 때문에 화석의 생성과정에서 이해가 더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볼 때 증강현실을 적용한 수업을 받은 학생들은 과정이해를 더 잘 할 수 있으며, 지각된 학습 효과와 기대 수준의 흥미도가 더 높게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초등학생을 4개 학급을 대상으로 과학 교과에 적용시켰으므로 효과성에 대한 일반화의 한계를 가진다. 따라서 향후 연구에서는 증강현실 기반 콘텐츠를 다양한 과목에 확대시켜 적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