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적 관계(待對的 關係)와 순환성(循環性)으로 본 이배방 살풀이춤 연구

Abstract

이매방 <살풀이춤>의 시원(始原)은 무속이지만 교방에서 권번으로 이어지면서 기교적 자율성과 함께 일정한 규칙을 바탕으로 재창작 되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춤의 사상적 근원을 밝힌다는 것은 살풀이춤만이 가지는 독특한 미적 구조를 밝힘과 동시에 춤사위와 구성의 원리를 탐색하는 것이기도 하다. <살풀이춤>의 곡선적인 형태미와 반복적 흐름은 발레나 현대무용처럼 동작소 하나하나를 구분 지을 수 있는 춤이 아니라, 시작에서 끝이 하나로 이어지는 순환성을 기초로 하고 있는 특징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본 연구를 통하여 이매방 <살풀이춤>에 나타난 대대적 관계와 순환성은 단순한 이론적 근거로써 의미를 갖는 것이 아니라, 실제 춤사위와 구조에 적용되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따라서 교방춤으로써 이매방 <살풀이춤>이 가지는 사상적 토대와 춤사위의 특징이 일정부분 밝혀졌으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