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의 성격강점과 문화적응이 문화적응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1997년 정부가 외국인의 정원 외 입학을 대학 자율에 맡기면서부터 매년 급속도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문화 환경 상의 변화인 문화적응으로 인하여 보통 이상의 스트레스를 겪어 결국 본국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약 12%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심리사회적 환경과 정신건강 면을 위한 심리상담 시스템은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을 긍정심리학 내용 중 성격강점 이론을 바탕으로 외국인 유학생 개인이 가지고 있는 성격강점들을 알아보고 이를 강화시킨다면, 문제증상도 자연히 경감되고 장기적으로 개인의 심리적인 안정감에 더 가까워 질 수 있을 것이라 보았다. 그래서 본 연구는 국내 대학에서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그들의 성격강점과 문화적응이 문화적응 스트레스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이를 실시하였다.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 외국인 유학생의 성격강점 하위요인이 문화적응 스트레스 하위요인에 영향을 미치는가? 연구문제 2. 외국인 유학생의 문화적응 하위요인이 문화적응 스트레스 하위요인에 영향을 미치는가? 연구문제 3. 연구문제 1, 2를 바탕으로 문화적응 스트레스에 가장 많이 영향을 미치는 하위요인은 문화적응 스트레스에 매개하는가?

위 연구를 위해 서울 소재 4년제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174명을 대상으로 성격강점 척도(VIA-IS), 문화적응 척도(VIA), 문화적응 스트레스 척도(ASSIS)를 사용하였고, 각각 연구문제에 따라 단계적 중다 회귀분석, 중다 회귀분석, 위계적 회귀분석을 사용하였고, Sobel test를 통해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모든 분석은 SPSS 18.0을 통해 이루어졌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문화적응 스트레스 하위 요인들에 가장 많은 영향력을 준 성격강점은 사랑과 인간애로, 이는 지각된 차별감, 지각된 미워함, 문화적응 스트레스 전체, 문화적 충격, 기타, 두려움 순으로 영향을 미쳤다. 두 번째는 지혜와 지식으로, 이는 두려움, 지각된 미워함, 죄책감, 향수병 순으로 영향을 미쳤다. 세 번째는 영성과 초월성으로 기타와 문화적응 스트레스 전체 순으로 영향을 주었다. 마지막으로, 용기는 지각된 차별감에 영향을 주었다. 둘째, 문화적응 스트레스 하위 요인들에 가장 많은 영향력을 준 문화적응은 주류문화로, 이는 지각된 미워함, 지각된 차별감, 문화적응 스트레스 전체, 향수병, 두려움, 기타 순으로 유의미하게 부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 원문화는 향수병에만 영향을 주었다. 세 번째, 연구문제 1과 2를 통해 문화적응 스트레스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난 주류문화와 사랑과 인간애의 매개효과를 검증한 결과, 주류문화와 문화적응 스트레스에 사랑과 인간애가 매개 역할을 함이 증명되었다. 본 연구는 현재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외국인 유학생의 숫자에 비해 심리상담 시스템이 부족한 현실에서, 긍정심리학의 성격강점을 활용하여 그들의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였다는 점에 의의를 가진다고 본다. 또한 성격강점과 문화적응 중 문화적응 스트레스에 가장 유의미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하위요인들을 찾음으로서 추후 상담 장면에서 구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본다.

주요어: 외국인 유학생, 성격강점, 문화적응, 문화적응 스트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