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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의 공정성 지향 개념 구성과 척도 개발

Title
관광의 공정성 지향 개념 구성과 척도 개발
Other Titles
The Construct and Measurement of the Fairness-Oriented Tourism: Based on the Theory of Justice
Author
황희정
Alternative Author(s)
Hwang, Hee Jeong
Advisor(s)
이훈
Issue Date
2013-02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Doctor
Abstract
국내외적으로 관광분야 이해주체들간 불공정성하고, 정의롭지 못한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이 확산·공유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관광분야에서는 공정관광 개념을 중심으로 공정성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에 있다. 공정관광은 동등하지 못한 관광분야 이해주체간 관계, 관광시스템 전반의 불공정성에 대한 비판적 개념이다. 그러나 현재의 관광분야 공정성에 대한 논의는 한국사회 구성원의 공정성에 대한 인식이 반영되어 있지 않으며, 공정관광 개념의 정의 및 기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부재하여 공정관광 개념이 지니는 함의가 왜곡될 수 있어 한국사회 구성원의 인식을 반영한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관광의 공정성 지향에 대하여 한국사회 구성원이 공유하는 지식을 분석하여 관광의 공정성 지향 개념을 분석하고, 척도를 개발하는 데에 있다. 이를 위해 정의와 공정성에 대한 철학적, 사회심리학적 접근을 분석하였다. 정의와 공정성에 대한 철학적 접근과 사회심리학적 접근은 각각 공정성의 거시적 측면과 미시적 측면을 중심으로 접근하지만, 절차와 분배의 공정성으로 구성된다는 공통성을 지닌다. 관광은 본질적으로 사람과 사람간 사회적 상호작용 및 교류라는 특성을 지니므로 관광분야 공정성은 사회심리학 분야에서 논의하는 사회적 상호작용 및 거래관계의 측면을 포함한다. 본 연구는 관광의 공정성 지향 개념 구성과 척도 개발을 위하여 총 13단계의 절차를 진행하였다. 구성개념 분석 및 초기 문항 개발 과정을 통하여 관광의 공정성 지향 초기 문항을 도출한 결과 최종적으로 53개 항목을 도출하였다. 관광의 공정성 지향 척도 개발 및 검증을 실시한 결과, 관광의 공정성 지향에 대한 최종모델의 적합도는 ??2/df=5,784.422/1,930=2.997(p<0.001), TLI = .941, CFI = .945, RMSEA = .031 등으로 적합한 수준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타당성 검증 결과, 집중타당도, 교차타당도, 그리고 판별타당도를 확보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를 통하여 총 6개 요인, 46개 항목의 관광의 공정성 지향 척도가 도출되었다. 관광의 공정성 지향 개념은 관광객 과정공정성, 관광객 보상공정성, 지역 권리공정성, 지역 거래공정성, 지역 인정공정성, 그리고 생태적 권리·거래공정성 등 6개 요인으로 구성되었다. 관광의 공정성 지향은 관광분야 이해주체의 기본적 권리 보장, 기본적 권리 침해에 대한 경제적 보상, 그리고 공정관광에서 논의되는 소통 및 나눔 등으로 구성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나’와 ‘타자’가 공유하는 자유를 정의로 인식하는 한국사회 구성원이 관광객과 지역·생태간 관계에서의 기본적 권리 보장을 지향함을 의미한다. 또한, Rawls는 제2원칙(차등의 원칙)에서 최소수혜자에 대한 재분배를 주장한 반면, 한국사회 구성원의 구성적 지식으로서의 ‘관광의 공정성 지향’ 개념은 관광으로 인한 피해를 보상하는 수준의 형식적 평등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와 같이, 한국사회 구성원이 공유하는 관광의 공정성 지향 개념은 관광분야 이해주체간 동등한 권리, 최소수혜자의 ‘권리’에 대한 보장이 강조된 형태라는 측면에서 긍정적 측면을 지닌다. 그러나 관광의 공정성 지향 개념은 최소수혜자에 대한 관광기회 제공 등 재분배의 내용이 제외되어 있다. 즉, 한국사회 구성원은 ‘옳음’으로서의 공정성을 주장하는 선행 공정관광 연구, 관광분야 전문가들의 의견과는 달리, 합당성을 중심으로 하는 공리주의적 관점을 지니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한국사회 구성원이 관광의 공정성에 대하여 지향하는 형태는 실질적 평등보다는 형식적 평등이 강조된 형태로, 실질적인 관광의 공정성을 실현하는 데에 한계를 지니는 상황이다. 지역 인정공정성의 낮은 설명력은 관광의 공정성 지향 개념에 사람과 사람의 상호교류가 이루어지는 관광의 본질이 충분히 반영되어 있지 않음을 의미하며, 문화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부족함을 의미한다. 공정관광을 비롯한 정의에 대한 최근 접근이 인정과 재분배를 모두 강조하는 반면, 한국사회 구성원이 지향하는 관광의 공정성은 인정과 재분배 모두 다소 미흡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한편, ‘다수’ 중심, 거래의 합당성 중심의 관광의 공정성 지향은 개인의 자발적 노력 외에도 최소수혜자에 대한 관광기회 보장, 관광분야 소수의 재분배에 대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함을 의미하며, 최소수혜자의 관광기회 보장에 대한 접근은 관광을 통하여 일반 사회구성원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또한, 관광문화 개선을 위한 캠페인, 관광지에서의 관광객 행동원칙 전달 등을 통하여 관광객에게 지역이나 생태의 목소리를 전달할 필요가 있으며, 입장료 등의 형식으로 지역주민 및 생태에 대한 경제적 보상을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 관광객 공정성 측면에서는 국내여행·국외여행 표준약관 상 여행사의 책임 및 보상에 대하여 구체화하고, 관광의 공정성 차원별로 세분화하여 공정관광상품 인증 및 캠페인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한국사회 구성원은 관광객과 여행사간 거래관계가 지니는 불공정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있는데, 이러한 결과는 여행업의 공정성 확보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시급함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실무적 측면에서는 관광 개발이나 관광상품 기획과정에서의 지역주민 협의를 통하여 구체적 타자로서의 지역주민의 요구를 반영할 필요가 있다. 또한, 공정관광 프로그램은 한국사회 구성원이 지향하는 공정성을 반영한 단계별 공정관광 프로그램으로 불균형 분배와 불인정의 상황에 대하여 직접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게 함으로써 한국사회 구성원이 지향하는 관광의 공정성에 대하여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 향후 연구에서는 다양한 정의론적 접근, 국제적 차원의 논의 등으로 관광의 공정성에 대한 한국사회 구성원의 지식을 재구성하기 위한 지속적 연구가 진행되기를 기대한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34115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2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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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TOURISM (관광학과) > Theses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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