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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남성니트의 알레고리적 표현특성

Title
현대 남성니트의 알레고리적 표현특성
Author
이승아
Advisor(s)
이연희
Issue Date
2013-02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Doctor
Abstract
20세기 후반의 포스트모더니즘 사상이 대두된 이후 현대 문화와 패션은 불확정성과 다원성 속에서 다양하게 변화 발전되었다. 예술적 표현기법으로 알레고리는 포스트모더니즘 문화의 특성과 연결되어 예술분야에서 더욱 부각되고 있으며, 패션 또한 예술의 한 장르로 이해하는 기준으로 알레고리를 적용해 볼 수 있다. 특히 컬렉션에 선보이는 의복은 디자이너가 설정한 주제에 맞추어 디자인 한 여러 벌의 의복을 제시하여 총체적인 은유를 통하여 알레고리를 표현하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크렉 오웬스가 바라본 포스트모던 미술의 표현 방법이자 해석의 틀인 알레고리의 개념 및 특성을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대 남성니트의 디자인과 알레고리적 표현 특성을 분석하여 남성 니트의 다양한 디자인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디자인의 발상과 제품 개발에 영감을 줄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는데 그 목적을 둔다. 연구 방법으로 이론적 배경을 위하여 알레고리에 대한 참고문헌 및 선행연구를 조사하였으며, 현대 남성니트에 나타난 알레고리 특성을 분석하기 위한 자료 수집은 최근 10년간의 밀라노, 파리컬렉션 중 2001 S/S에서 2010 F/W까지 20시즌의 컬렉션에 모두 참여한 디자이너 컬렉션을 대상으로 하였다. 파리컬렉션에서는 드리스 반 노튼(Dries Van Noten), 에르메스(Hermes), 크리스챤 디올(Christian Dior), 루이비통(Louis Vuitton), 폴 스미스(Paul Smith)의 5명 디자이너를 선택하였고, 밀라노 컬렉션에서는 버버리 프로섬(Burberry Prorsum), 커스튬내쇼날(Costume National), 디앤지(D & G), 디 스퀘어드(D squared), 돌체 앤 가바나(Dolce & Gabbana), 조지오 아르마니(Giorgio Armani), 구찌(Gucci), 아이스 버그(Iceberg), 프라다(Prada), 비비안 웨스트우드(Vivienne Westwood) 등의 10명의 디자이너로 선별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니트웨어 중 스웨터로 불리는 핸드니트 및 횡편기를 사용하여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니트웨어 사진자료를 중심으로 수집, 분석하였으며, 이러한 기준으로 파리컬렉션 850장, 밀라노 컬렉션 1,753장이 수집되었다. 그 중, 알레고리적 해석이 가능한 니트웨어 사진자료 1,630장을 분류하여 1차적으로 니트 디자인의 요소를 기준으로 분석하고, 2차적으로 크렉 오웬스의 알레고리적 특성인 이미지 차용, 장소적 특수성, 그림 문자적 본성, 축적의 전략, 장르의 혼합을 기준으로 분석하였다. 현대 남성니트에 나타난 디자인 요소와 알레고리적 특성에 대한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니트 디자인의 기본 요소인 실루엣, 원사, 게이지, 조직, 색채, 장식기법을 기준으로 한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실루엣은 H 실루엣이 1,148개(84%)로 가장 많이 나타났고, X 실루엣은 시즌별 빈도의 차이는 있으나 184개(13%)의 빈도를 보이며 전 시즌에 꾸준히 나타나고 있었다. 원사는 시즌의 구분이 없이 장식사의 사용은 262개(16%)로 많지 않았는데, 장식사 중 색상 기준에서는 멜란지 효과 원사가 90개가 사용되었고, 섬유의 종류 기준으로 모섬유의 헤어얀이 92개(35%)로 가장 많이 사용되었다. 조직을 살펴보면 10년간 모든 시즌에서 기본조직이 2,015개(62%)로 많이 사용되었고, 컬러조직은 358개(22%), 변형조직은 220개(13%)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본조직에서는 플레인 조직이 829개(51%), 리브 조직은 141개(9%)이었다. 플레인 조직은 단색으로 많이 표현되었고, 장식기법에 의한 표현이 그 다음으로 많았다. 게이지는 전체적으로는 하이 게이지가 869개로 54%를 차지하였으며, 로우게이지는 20% 정도로 낮은 빈도를 나타냈다. S/S 시즌은 하이게이지가 527개(76%)를 차지하였으며, F/W시즌에도 하이게이지의 빈도가 높았으나 미들게이지와 로우게이지도 각각 30%대의 분포로 유사한 빈도를 나타냈다. 색채는 전체적으로 무채색이 54%로 가장 많이 사용되었고 있었으며 다양한 톤의 그레이 컬러로 전개되고 있었다. 색상으로는 F/W 시즌에는 파랑계열(B), 주황계열, 남색계열(PB),노랑계열의 순으로 많이 사용되었으며, S/S 시즌에는 주황계열, 자주(RP)계열, 노랑계열의 순서로 많이 나타났다. 장식기법이 나타난 니트웨어의 빈도는 492개(30%) 정도로 낮았으나 솔리드 컬러로 나타난 10%를 제외하고는 다양한 표현 방법으로 장식의 효과를 표현한다고 볼 수 있다. 배색 등으로 나타나는 컬러 배색을 포함하여 수공예 기법이 311개(63%)로 후가공 기법보다 많이 사용되고 있었다. 크렉 오웬스의 알레고리적 특성을 기준으로 분석한 현대 남성니트의 알레고리적 특성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이미지 차용은 스타일차용, 형태 차용, 소재 차용으로 나타났다. 스타일 차용은 밀리터리 스타일의 차용, 스포츠 스타일의 차용, 여성 스타일의 차용으로 분류되었다. 형태 차용은 사물의 형태를 그대로 차용하거나 단순화시켜 이미지로 사용되었거나 다른 영역의 사물의 형태 그대로 차용하여 나타났는데, 차용 대상은 무늬와 아이템으로 나타났다. 소재의 차용은 니트 편직조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문양을 플레인 편직원단 위에 프린트나 자수로 문양을 나타내거나, 니트웨어가 가지지 않는 재질감을 후가공 기법을 사용하여 표현하였다. 둘째, 장소의 특수성은 시간의 특수성과 공간의 특수성으로 나타났다. 패션이 가지는 주기성은 시간성의 특징을 가지므로 복고적인 성향으로 나타났으며, 니트가 가지는 지역별 전통 문양이 가지는 의미가 크므로 이를 지역성의 측면으로 보고 전통 니트문양과 복식이 갖는 에스닉이라는 일반적인 지역성을 포함한 민속성이라는 공간적 특징으로 구분되었다. 셋째, 축적의 전략은 가장 높은 빈도를 가졌는데, 반복, 병렬, 중첩, 파편으로 분류되었다. 반복은 조직의 반복으로 컬러 조직패턴에 의해 생기는 반복과 구조 자카드 패턴의 반복으로 나타났다. 병렬은 컬러 블럭의 형태, 몸판과 소매가 다른 컬러로 구분되거나 네크라인이나 소매와 몸판의 끝처리가 다른 컬러로 배색이 되어 대비되는 식으로 나타났다. 중첩은 비치는 소재, 이중 패턴, 겹침 효과, 레이어링 착장으로 분류되었다. 파편은 미완성의 봉제형태나 트리밍에 의해 분리되어 변형 상태가 되거나 패치워크처럼 조각을 연결해서 완성한 형태로 표현되었다. 넷째, 그림 문자적 본성은 문자의 이미지화와 그림 문자의 특성으로 나타났는데, 문자를 지시적 기능이 아니라 조형적 기능을 가지는 시각적 표현 수단으로 보았다. 문자의 이미지화 특성으로 문자만으로 나타나는 타이포그라피, 브랜드 로고의 형태로 나타났으며, 그림문자적 특성은 상형문자, 그림, 그라피티 형태로 표현되었다. 다섯째, 장르의 혼합 특성은 니트웨어의 변형과 혼합의 개념으로 나타났다. 변형은 소재의 변형, 형태의 변형으로 나타났으며, 혼합은 소재의 혼합과 수공예 기법의 혼합으로 분석되었다. 소재의 변형은 전통적인 니트용 원사가 아닌 재료의 사용, 가공에 의한 니트 원단의 변형, 전통문양의 변형으로 나뉘었다. 전통적인 착장 방법이나 형태의 변형, 전통적인 니트웨어의 구성이나 형태의 변형으로 분류되었다. 혼합은 소재의 혼합으로 원사의 혼합, 조직의 혼합, 타소재의 혼합으로 구분되었으며, 니팅과 수공예기법의 혼합이라는 측면에서 분석되었다. 이와 같은 특성을 바탕으로 정리해본 현대 남성니트에 나타난 알레고적 의미해석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이미지 차용은 이미지를 차용하여 새롭고 다양한 의미 창출로써 실존과 허상의 경계를 허물어뜨리는 의미로 나타나고 있다. 여성 스타일의 차용은 현대 남성의 가부장적인 중심체제에서 벗어난 중심의 부재에 의한 표현으로 볼 수 있으며 이로써 모호한 성의 구분으로 나타났다. 형태의 차용은 다양한 대상을 모티브로 하여 니트웨어에서 표현할 수 있는 장식기법을 사용하여 예술의 범주에서 대중문화를 니트에 표현했다고 볼 수 있다. 둘째, 장소의 특수성은 문화의 중심 부재로 인한 다양한 문화와 양식이 절충되어 다양성과 교차성이 표현되었다. 복고적인 복식이 현대에 다시 디자인적 모티브로 사용되어 유행하는 패션의 관점에서 회귀성을 나타내며 이는 재현적 감상주의 측면으로 볼 수 있다. 셋째, 축적의 전략은 표현 요소들 간의 개입과 참여가 다양하게 이루어져 상상치 못한 결과를 발생시키므로 가상성이 나타나며, 전체라는 덩어리 속에서 집단성을 가지게 된다. 파편과 같은 요소는 특별한 의미와 가치를 생성하기도 하므로 본래 복식에 대한 근본의 해체로 해석된다. 넷째, 그림 문자적 본성에서 사용된 문자는 결과적으로는 대상 추론성과 탈문맥의 상태로서 모호성을 나타낸다. 이미지화된 문자와 그림문자는 니트웨어에 사용되어 기호학적인 형태로서 고정되어 있지 않은 내용에 대한 작위적인 해석을 필요로 한다. 마지막으로 장르의 혼합은 의복의 관습적 형식의 해체로 기존에 가지고 있던 니트웨어의 인식에서 의외성을 느낄 수 있으며, 혼합의 측면에서는 소재, 장식기법의 혼합으로 새로운 니트웨어의 창조와 혁신을 볼 수 있으며 변환과 교환성으로 나타난다. 변형과 혼합의 표현 특성은 전통적인 니트웨어라는 틀에서 벗어나 다양한 방법의 시도로 표현되고 있다. 본 연구는 남성 니트를 디자인 요소 별로 분석하여 니트웨어의 전개와 분석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현대 남성니트에 알레고리 특성을 접목시킨 다의적인 해석을 하여 니트웨어를 해석할 수 있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학문적 이해를 추구하였다는 학술적 의의를 기대한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33977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2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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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CLOTHING & TEXTILES(의류학과) > Theses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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