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조달방법에 따른 회계정보의 질과 투자효율의 관련성에 관한 연구

Abstract

많은 선행연구에서는 회계정보의 질이 높으면 높을수록 정보비대칭문제가 해결되므로 기업의 투자효율성을 증가시킨다는 증거를 제시하였다, Biddle et al.(2009)은 이전 연구결과들에 기초하여, 기업은 과잉투자기업과 과소투자기업으로 구분하여, 회계정보의 질이 높은 기업은 과잉투자 또는 과소투자를 작게 하여 투자효율성을 증가시킨다는 증거를 제시하였다. 또한 자본투자에 필요한 자금은 이익잉여금의 재투자를 통한 내부조달과 신주발행 등 주주로 부터의 자기자본조달 및 채권자로부터의 부채자금조달 등 외부조달을 통하여 마련된다. 위에 선행연구에 따라 본 연구는 잉여현금흐름의 특성에 따라 기업이 내부조달 기업집단(FCF>0)과 외부조달 기업집단(FCF<0)으로 구분하고 외부조달 기업집단은 자기자본조달집단 및 부채조달집단으로 구분하여 자본조달방법에 따른 회계정보의 질과 투자효율성간의 관계에 대한 차이가 있는지를 연구하였다. 자본조달 우선순위에 의해 내부조달은 정보비대칭이 전혀 존재하지 않아 자신만의 가진 정보에 기초하여 행동하여도 정상 이상의 손해 또는 비용을 타인에게 전가시키는 역선택의 문제가 존재하지 않으며, 외부자본조달인 자기자본조달과 부채조달은 모두 정보비대칭에 의한 역선택문제가 있으나 자기자본에서 그 문제가 더 심각하므로 내부조달집단보다 외부조달집단에서 회계정보의 질이 높을수록 투자효율성이 더 증가되고 부채조달집단보다 자기자본조달집단에서 회계정보의 질이 높을수록 투자효율성이 더 증가한다고 예상하였다. 본 연구는 2001년부터 2010년까지 거래소에 상장된 제조기업 중 결산기가 12월인 기업에서 재무적자상태이거나 자본잠식상태인 기업과 공공성이 있는 기업들(전기, 가스 등)은 제외하여 연구하였다. 실증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회계정보의 질은 과잉 및 과소투자와 음(-)의 관계를 가진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높은 회계정보의 질이 기업의 투자효율성을 향상시켰다. 둘째, 본 논문은 잉여현금흐름(FCF)이 0보다 클 경우를 내부조달기업집단으로, 잉여현금흐름(FCF)이 0보다 작을 경우를 외부조달기업집단으로 구분하였다. 분석 결과에 따라 내부조달기업 보다 외부조달기업집단에서 회계정보의 질이 높을수록 기업은 과소투자가 더 작아져서 투자효율성을 향상시켰다. 그러나 과잉투자기업집단에서 이러한 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셋째, 외부조달기업을 자기자본조달기업과 부채조달기업으로 구분하어 가설3을 검증하였다. 결과는 내부조달기업집단과 외부조달기업집단에 따른 회계 정보의 질과 투자효율성간의 관계에 대한 차이가 없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본 연구는 회계정보의 질과 투자효율성의 관계를 자금조달수단과 연결하여 자본투자의 정보적 특성이 투자를 지원하는 조달자금의 성격에 따라 구별된다는 점이 본문의 공헌점이 할 수 있다. 그러나 본 연구는 FCF를 기준으로 자금조달여부를 판단했는데 실질적으로 FCF가 작은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외부자금을 활용하였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점을 고려하지 못한 점을 한계점으로 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