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행태의 비대칭성이 경영자의 이익예측오차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는 2002년 11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유가증권 상장기업 중 금융업(은행, 증권, 보험업)을 제외한 12월 결산법인을 대상으로 원가행태의 비대칭성이 경영자이익예측오차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고자 하였다. 추가적으로 기업지배구조 중 내부지배구조(경영자지분율)와 외부지배구조(기관투자자지분율)이 이러한 관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았다. 최근 원가행태에 관한 연구에서 원가동인의 변화방향이나 증감에 따라 원가행태가 비대칭적으로 변화한다고 주장하면서 경영자의 사적이익추구에 따른 결과, 경영환경에 따른 결과, 경영자 보상에 의한 결과 등으로 발생한다는 다양한 원가행태의 비대칭성에 관한 연구들이 진행되어 왔다. 이러한 원가행태의 비대칭성은 경영자가 기업가치를 증대시키기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유휴자원을 유지할 경우 발생하며, 경영자는 정보이용자들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기업내부정보들을 소유하고 있지만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자본시장에 최소한의 정보만을 제공하려고 할 것이다. 그러므로 원가행태의 비대칭성이 경영자이익예측오차(정확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기업지배구조가 경영자의 기회주의적 행동을 감소시키는지 살펴보았다. 실증분석결과, 기업의 원가행태가 비대칭적일수록 경영자이익예측오차는 커지고 경영자이익예측정확성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적으로 기업지배구조 중 내부지배구조(경영자지분율)와 외부지배구조(기관투자자지분율)가 경영자의 기회주의적 행동을 감소시켜 원가행태의 비대칭성이 증가할 때 경영자이익예측오차가 증가하는 정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영자이익예측정확성은 경영자지분율만 그러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기존의 원가행태와 관련된 연구와는 달리 Weiss(2010)의 모형을 이용하여 개별기업 수준에서 원가행태의 비대칭성을 직접 측정해 봄으로써 방법론적으로 추후 연구에 적용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하지만 많은 연구들이 이루어지지 않은 새로운 변수측정방법을 사용함으로써 오류발생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산업별 차이에 대한 분석을 추가하여 원가행태의 비대칭성과 관련해 심도 있는 연구를 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