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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탈청소년의 학교선택과 학교적응

Title
북한이탈청소년의 학교선택과 학교적응
Other Titles
School Choice and School Adjustment of North Korean youth in South Korea: Focusing on comparison of alternative schools and regular schools
Author
신미영
Alternative Author(s)
Shin, mi young
Advisor(s)
김병수
Issue Date
2013-08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본 연구는 북한이탈청소년의 학교선택과 학교적응을 대안학교와 일반학교 비교의 관점에서 살펴보려는 연구목적을 가진다. 북한이탈청소년들이 선택할 수 있는 대안학교와 일반학교는 학생구성이 전혀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대안학교’는 탈북 청소년들로만 구성된 학교이지만, ‘일반학교’는 탈북 청소년들이 소수자로 위치하는 남한의 일반 중․고등학교이다. 따라서 북한이탈청소년의 학교선택 계기를 밝히고, 이에 따라 구분되는 대안학교와 일반학교 각각의 학교적응을 살펴보는 것은 북한이탈청소년의 학교부적응 문제를 진단하고, 효과적인 교육지원과 정책방향을 설정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북한이탈청소년 20명을 대상으로 심층면담을 통한 질적 연구방법을 실시하였다. 연구참여자는 고등학교 재학, 중퇴, 졸업의 경험을 가진 서울, 경기, 인천, 부산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청소년들이다. 연구결과 북한이탈청소년의 학교선택은 개인특성, 가정환경, 사회연결망의 영향을 받고 있었으며, 가정환경에서 나타나는 부모의 영향이 대안학교와 일반학교를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었다. 따라서 부모의 영향을 기준으로 북한이탈청소년의 학교선택은 부모의 영향을 그대로 수용하는 ‘부모영향형’, 부모의 영향 보다 자신이 원하는 학교를 선택하는 ‘본인의지형’, 부모가 존재하지 않아 현실적인 문제들에 그대로 노출되는 ‘현실제약형’, 부모영향, 본인의지, 현실제약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복합형’의 네 가지로 유형화되었다. 학교선택에 따라 나누어지는 대안학교와 일반학교의 학교적응에는 개인요인, 가정요인, 학교요인, 지역사회요인이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여기서 개인요인과 가정요인은 대안학교와 일반학교 구분 없이 비슷한 학교적응 양상을 보이고 있었지만 학교요인과 지역사회요인은 대안학교와 일반학교에서 매우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었다. 첫째, 개인요인의 긍정적 자아개념과 진로결정 수준이 높은 북한이탈청소년은 학교생활에 매우 성실한 태도를 보이는 학교적응의 모습이 나타났고, 부정적 자아개념을 가지고 있는 북한이탈청소년은 수업불참 등의 학교부적응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대안학교와 일반학교 북한이탈청소년 사이에서의 뚜렷한 차이는 발견되지 않았다. 둘째, 가정요인 역시 대안학교와 일반학교 사이에서의 차이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지 않았다. 다만 가정요인의 하위영역으로서 부모의 교육기대는 대안학교의 학부모가 대졸이상의 높은 교육기대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소수의 일반학교 학부모는 전문대졸, 고졸의 다소 낮은 교육기대를 보이고 있었다. 이는 우리나라의 어려운 취업 현실을 인식하여, 자녀와 진로선택 과정을 같이 고민하는 부모의 자세로 오히려 학교적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이 밖의 가정요인의 하위영역인 교사와의 교류, 대화 빈도, 학업지원 및 관심, 사교육 경험 등은 대안학교와 일반학교 모두에서 낮은 수준을 보이며 학교적응에 부정적 영향을 주었다. 셋째, 학교요인은 대안학교와 일반학교의 차이를 확실히 보여주는 요인으로 대안학교 북한이탈청소년은 친밀한 교사관계, 우호적인 또래관계, 상중에 분포되어 있는 학업성적과 낮은 학업스트레스, 문화 ․ 신체적 동질감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일반학교의 북한이탈청소년은 보통의 교사관계와 또래관계, 중하에 분포되어 있는 성적, 높은 학업 스트레스, 문화 ․ 신체적 이질감을 느끼는 반대의 상황에 놓여 있어 일반학교 북한이탈청소년에게서 학교부적응의 모습이 자주 나타나고 있었다. 넷째, 지역사회 요인은 학교요인과 함께 대안학교와 일반학교 사이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여주는 요인으로, 대안학교 북한이탈청소년들은 지역사회 공부방이나 멘토링 제도를 거의 이용하지 않고 있었다. 이와 반대로, 일반학교 북한이탈청소년 대부분은 지역사회에서 제공하는 학습지원 및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부족한 학업을 보충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보이며 학교적응을 해나가고 있었다. 지금까지 논의를 통해 북한이탈청소년의 학교적응은 대안학교와 일반학교 사이에서 뚜렷한 차이가 나타나고 있음이 밝혀졌다. 또한 기존 선행 연구가 간과했던 학교선택의 영향요인을 밝히고, 대안학교와 일반학교의 학교적응을 비교하여 분석하였다는 점에서 본 연구는 의의를 가진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32873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22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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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 OF EDUCATION[S](교육대학원) > SOCIAL SCIENCE(사회과학계열) > Theses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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