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가정 및 학교적응이 스마트폰 중독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최근 모바일 시장이 급속도로 확장되고 있는데 가운데 인터넷 중독보다 두 배 정도 중독성이 강하고, 컴퓨터보다 접근성이 뛰어난 스마트폰이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 스마트폰(smartphone)은 휴대폰 기능에 인터넷 접속 등의 데이터 통신 기능을 통합시킨 것으로 접근의 용이성, 상호 작용성, 즉시성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반면, 그에 못지 않게 다양한 형태의 역기능과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그 중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는 것이 바로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중독'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스마트폰 중독이란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한 신체, 심리, 사회적 면에서 부적응 또는 일탈을 경험하면서도 스마트폰 사용에 지나치게 의존하거나 집착하며, 스마트폰을 더 많이 사용해야 만족하거나, 스마트폰 사용을 중단했을 때 느끼는 불안한 상태를 의미한다. 청소년기의 스마트폰 중독은 학업에 집중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그로 인한 가족과의 관계 악화, 학교 교사와의 충돌, 일탈행동으로 친구관계 형성에 문제를 보이는 등 부정적인 문제를 야기한다. 이에 본 연구는 청소년의 가정 및 학교적응이 스마트폰 중독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치는가를 알아보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제시된 구체적인 문제들에 대한 이론적 배경은 문헌자료에 대한 내용분석을 하였고, 이러한 이론적 배경을 통하여 가설을 제시하였다. 가설에 대한 검증은 설문지로 수집된 자료에 대한 빈도분석(frequency), 상관관계(correlation), 중다회귀분석(multiple regression), t-test 검사를 적용하였다. 연구대상은 중 ․ 고등학교 남녀 학생 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고, 회수된 475부가 분석에 사용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여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가정적응이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정적응의 하위요인인 부모와의 관계와 가정생활 만족도가 높을수록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은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둘째, 학교적응이 청소년의 스마트폰에 중독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교적응의 하위요인인 학교교사 적응과 학교수업 적응이 높을수록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은 낮아지며, 학교친구 적응이 높을수록 스마트폰 중독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셋째,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에 있어서 남녀별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는데, 남학생들 보다 여학생의 중독 현상이 더욱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중독이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매우 부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과 예방을 위해 정부당국과 학교 그리고 학부모들의 충분한 인식과 공유가 필요하다. 정부에서는 스마트폰 중독예방을 위한 체계적인 연구와 적절한 교육방법을 개발해야 하며, 학교에서는 정확한 실태조사와 함께 상담체계를 만들어서 학생들의 바람직한 스마트폰 이용을 위한 적극적인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또한 가정 내에서는 특히 부모의 자녀에 대한 관심과 이해 애정이 필요하며, 부모들의 외적통제보다는 자녀들의 내적 통제력을 길어주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여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부모와 자녀의 지속적인 대화로 스마트폰 사용을 긍정적이고 유익한 측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부모의 관심과 노력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