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 신입사원의 셀프리더십 역량수준이 조직몰입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21세기는 지식이 가치창출을 위한 중요한 자원이 되고 생산된 지식이 중요한 가치가 되는 지식기반사회이다. 지식기반사회에서는 인재가 곧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기 때문에 기업의 인적자원개발(Human Resource Development)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따라서 기업들은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고, 이들이 조직구성원으로서 성과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입문교육, OJT, 멘토링 등의 다양한 조직사회화(organizational socialization)전략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팀에 기초한 수평적 조직의 등장으로 인해 이러한 조직차원 주도의 프로그램보다는 구성원 스스로 영향력을 발휘하는 개인 차원의 셀프리더십이 강조되고 주목받고 있다. 셀프리더십이 자기 스스로 잠재역량을 개발하여 높은 성과를 올려주도록 이끌어 주는 힘이라고 할 때, 신입사원의 셀프리더십 역량은 개인차원에서 맡은 업무를 자율적으로 수행하고, 업무에 몰입하는 것뿐만 아니라 조직차원의 성과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국내 대기업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성별, 업종 등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에 따른 셀프리더십 수준의 차이가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고, 셀프리더십의 역량수준이 조직몰입(정서적, 지속적, 규범적)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국내 4대 그룹의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고, 4대 그룹의 계열사 중 협조가 가능한 10개사(제조업 4개사, 서비스업 6개사)를 선정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170부를 분석에 이용하였다. 자료 분석방법은 요인분석과 신뢰도분석, 기술통계(빈도분석), 일원분산분석 그리고 다중회귀분석이며, 분석 후 도출된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업무의 자율성과 독자성은 신입사원의 셀프리더십 역량 발휘에 중요한 요소이다. 본 연구의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직급, 직군, 업종에 따라 각각 대리급, 영업/마케팅 직군, 서비스업의 신입사원의 셀프리더십 수준이 높게 나타났다. 따라서 신입사원이 셀프리더십을 효과적으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셀프리더십이 발휘될 수 있도록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임파워먼트(empowerment)와 이를 지원하는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둘째, 신입사원의 셀프리더십 역량수준은 조직몰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셀프리더십은 학습이나 교육에 의해서 개발될 수 있으므로(정태희, 2005; Manz & Sim, 1991), 기업의 인적자원개발부서에서는 신입사원의 셀프리더십 역량을 향상시키고 이를 통해 조직몰입도와 성과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셀프리더십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며, 대학교육에서도 대학의 중요한 사명 중 하나가 사회와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를 길러내야 한다는 관점에서 대학생들의 셀프리더십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제공해야 한다. 셋째, 셀프리더십 구성요소 중 과업수행 및 성과창출 역량은 조직몰입의 요소 중 정서적 몰입에 셀프리더십의 자기관리 역량은 조직몰입의 지속적 몰입에 각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셀프리더십과 조직몰입의 구성요소와의 관계를 보다 면밀히 분석한 역량중심의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며, 특히 과업수행 및 성과창출 역량과 자기관리 역량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정서적 몰입과 지속적 몰입을 높일 수 있어야 한다. 본 연구는 셀프리더십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변수를 찾아내고, 셀프리더십이 조직몰입의 구성요소에 각각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실증적으로 분석하고 규명함으로써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하는 셀프리더십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인적자원개발 부서의 리더십 역량개발전략에 시사점을 제공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