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환자의 회복실 체류시간과 회복지수에 미치는 영향 요인

Abstract

본 연구는 2012년 3월부터 2013년 2월까지 서울 시내 H 대학 부속병원에서 수술 받고 회복실에 입실한 미국마취과학회 신체등급분류(ASA) 3이하인 18세 이상의 환자 499명을 대상으로 한 수술환자의 회복실 체류시간과 회복지수에 미치는 영향 요인을 파악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자료 분석은 SPSS/WIN 15.0을 사용하여 기술통계와 빈도분석, t-test와 ANOVA 분석 후 Duncan 사후검정, 다중회귀분석(multiple regression)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 결과 회복실 체류시간의 평균은 65.56분이었고 30-60분이 56.9%로 가장 많았다. 회복지수 항목별 평균은 1.54점이었고 피부색이 가장 높았고, 의식이 가장 낮았다. 회복실 체류시간에 영향을 미치는 수술 전 요인을 보면, 연령, ASA, 수술부위, 과거병력의 경우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 60세 이상, ASA class 3, 척추수술, 심혈관계의 과거병력인 경우 체류시간이 가장 길게 나타났고 수술 중 요인을 보면 고혈압, 부정맥, 수혈을 한 경우, 비정상체온, 수술 중 PCA 사용, 마약제제사용의 경우에 회복실 체류시간이 더 길었다. 수술 중 마취 방법은 Sevoflurane 사용, 수액주입량은 2001 ml 이상, 실혈량은 1501 ml 이상, 뇨량의 경우는 201-400 ml 이하, 마취시간의 경우는 241분 이상인 경우에 회복실 체류시간이 긴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술 후 요인 중 고혈압과 저혈압이 있는 경우, 수혈을 한 경우, 오심이나 구토, 부정맥, 통증이 있는 경우, 통증점수 7-10점 이하 등의 경우는 체류시간이 길었고 진통제 사용횟수는 3회 이상인 경우, 회복지수가 6점인 경우가 체류시간이 길게 나타났다. 회복지수에 영향을 주는 수술 전 요인은 없었으며 수술 중 요인에는 고혈압이 있는 경우, 저혈압이 없는 경우, PCA를 사용한 경우, 마약 제제를 사용한 경우는 회복지수가 비교적으로 낮게 나타났으며 수술 중 Desflurane을 사용한 마취의 경우 가장 낮게 나타났다. 한편 수술 후 요인에는 고혈압이 있는 경우에 더 낮았으며 수술 후 진통제 사용횟수가 3회 이상인 경우는 회복지수가 가장 낮았다. 회복실 체류시간에 영향을 미치는 수술 전‧ 중‧ 후 요인들에 대한 다중회귀분석 결과, 전체 요인 중 진통제횟수, 수술 후 수혈, 수액주입량, 연령, 수술 후 오심· 구토, 수술 후 저혈압, 수술 후 고혈압 등이 있었으며 전체 설명력은 50.1%였다. 진통제사용 횟수가 가장 유의한 변수로 나타났는데 이는 진통제를 추가로 사용할 경우 환자의 호흡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회복실의 모니터링과 감시가 더 필요하여 체류시간이 증가하게 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회복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해 다중회귀분석을 시행한 결과, 전체 요인 중 수술 후 합병증인 고혈압이 유의한 변수로 나타났으며, 전체 설명력은 13.3%였다. 이는 고혈압환자인 경우 회복실 간호사의 주의 깊은 모니터링이 요구되므로 그만큼 회복지수도 낮고 이에 따라 회복실의 체류시간도 길어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본 연구를 통해 살펴 본 바 수술 주기에 따른 요인들 중에 수술 후의 요인들이 체류시간에 영향을 끼치고 있었으며 진통제사용 횟수와 수혈, 회복실에서의 합병증이 주된 요인으로 예측되었다. 특히 수술 후 환자간호의 필요성 및 고혈압 환자간호의 중요성을 알 수 있었으며 이러한 환자들이 회복실에 오랜 시간동안 체류하게 되면서 회복실 간호사의 업무량도 더욱 증가하므로 효율적인 인력 배치와 자원 배분을 통하여 불필요한 회복실 체류시간을 최소화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