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유형 및 가정환경에 따른 만4,5세 유아의 언어이해능력과 자기조절능력

Abstract

이 연구는 양육유형의 변화와 가정환경에 따라 유아의 언어이해능력과 자기조절능력의 관계와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통하여 유아의 바람직한 발달을 위한 양육유형과 가정환경에 따라 유아의 언어이해능력과 자기조절능력간의 관계를 밝힘으로써 보다 효과적인 유아발달의 기초자료를 마련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 연구에서 살펴보고자 하는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양육유형에 따른 가정환경, 언어이해능력, 자기조절능력의 차이는 어떠한가? 둘째, 양육유형에 따른 가정환경과 언어이해능력 및 자기조절능력의 관계는 어떠한가? 셋째, 양육유형에 따른 가정환경이 언어이해능력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가? 넷째, 양육유형에 따른 가정환경이 자기조절능력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가?

연구 대상은 서울 지역의 10개소 어린이집의 만4, 5세 유아 265명이며, 유아의 가정환경을 검사할 수 있는 유아용 가정환경척도, 언어이해력검사, 자기조절능력검사를 실시하였다. 자료 분석은 SPSS 18.0을 통하여 분석하였으며, 이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양육유형에 따른 가정환경은 유의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으며, 연령별 차이는 부모양육이 대리양육에 비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유의한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만4세의 부모양육 유아들이 대리양육 유아들에 비해 가정환경이 양호함이 나타났으며, 언어이해능력과 자기조절능력은 대리양육 유아들이 부모양육 유아들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높은 차이를 나타냈다. 자기조절능력의 하위 요인별로는 정서조절 중 정서인식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의 경우 만4세 유아는 유의한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만5세 유아는 대리양육 유아들이 부모양육 유아들에 비해 전체적인 자기조절능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지조절의 경우 계획하기와 점검 및 평가, 정서조절은 정서인식이 대리양육 유아들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리양육자에 따른 가정환경 수준은 유의한 차이는 보이지 않았으나, 자기조절능력은 인지조절의 계획하기와 정서조절의 정서인식에서 대리양육자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둘째, 유아의 가정환경은 언어이해능력과 자기조절능력의 하위 요인 모두 유의한 정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아의 양육유형별 가정환경과 언어이해능력 및 자기조절능력 하위요인 간의 상관성 역시 유의한 정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양육유형에 따른 유아의 가정환경 요인 중 부모양육의 유아들은 발달촉진환경이 유의미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대리양육 유아들은 발달촉진환경과 반응적 상호작용이 언어이해능력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양육유형에 따른 유아의 가정환경요인 중 발달촉진환경과 규칙적 양육요인이 유아의 자기조절능력의 하위 요인 인지조절과 정서조절의 유의한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반응적 상호작용과 다양한 경험은 자기조절능력에 의미 있는 영향은 미치지 않았다. 부모양육 유아들의 경우, 가정환경 요인 중 발달촉진환경, 반응적 상호작용, 규칙적 양육요인이 유아의 자기조절능력에 유의한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지조절은 발달촉진환경과 규칙적 양육이, 정서조절은 발달촉진환경만이 유의한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리양육 유아들은 가정환경 요인 중 규칙적 양육 요인만이 자기조절능력에 유의한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지조절의 규칙적 양육과 정서조절의 다양한 경험과 규칙적 양육이 유의한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을 나타났다. 이상의 연구 결과를 통하여 양육유형과 가정환경에 따라 유아의 언어이해능력과 자기조절능력의 차이를 보이며, 이들의 관계 속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를 통하여 유아를 위한 발달 촉진적 환경조성과 부모와 대리양육자의 질 높은 상호작용, 자기조절의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여 보충해주는 것이 유아가 속한 사회 속에서 좀 더 나은 적응과 소통을 할 수 있게 됨을 나타내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