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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도심의 용도별 토지이용 특성에 관한 연구

Title
대구광역시 도심의 용도별 토지이용 특성에 관한 연구
Author
인채권
Advisor(s)
여홍구, 김흥순
Issue Date
2014-02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Doctor
Abstract
도심은 도시의 중심지로, 도시를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와 기능이 상호 작용하는 핵심 지역이다. 1960년대 이래 국가경제의 근대화 과정에서 오랜 기간 동안 국민들의 생활 및 경제 기반으로서 도시의 공간적, 기능적 성장을 견인해 왔으며, 도시가 변화를 거치면서 축적되는 역사성과 문화적 전통성을 내포하고 있는 지역으로 해당 도시의 정체성을 가장 핵심적으로 담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최근 우리나라 대도시들은 공통적으로 도심 쇠퇴 문제를 안고 있다. 도시는 성장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공간적인 확장과 함께 다핵화 등 기능의 분산을 겪게 되는데, 도심에서 수행하던 주요 기능이 새로운 도심, 부도심, 신도시 등 새로운 지역으로 이전됨에 따라 구도심은 인구 공동화, 노후화 등으로 기존의 활력을 잃어버린다. 도심이 지니는 의미를 고려할 때, 이는 단순히 예전 중심지의 쇠퇴 및 이전의 문제를 넘어 그 도시의 정체성이 약화되는 중대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도심의 쇠퇴 원인을 규명하고 활성화를 도모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며, 그 이전에 현재 구도심에서 나타나는 토지이용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은 의미있는 작업이 될 것이다. 이러한 문제 인식 하에, 본 연구에서는 국내 주요 대도시 중 도심 쇠퇴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대구광역시를 분석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대구광역시는 해방 전후 형성된 도심을 주축으로 성장한 단핵도시(mono-centric city)로서 공간적, 기능적 중심성이 강하게 형성되어 있는 도시였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 행정구역 확대, 신시가지 조성, 기존 부도심(suburban)의 신도심화 등 다핵 도시화(poly-centric city) 추진 등의 도시계획과 개발정책에 의해서 도심의 기능이 약화되어 왔다. 본 연구는 대구광역시 도심 주요 기능의 공간적 분포와 중심성이 어떠한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는지를 분석하고자 수행되었다. 우선, 도심 토지이용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서 대구광역시 구도심과 관련된 상위계획 및 주요 정책에 대한 분석을 실시하였다. 대구광역시는 도시계획 근대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1960년대 단핵도시로 출발하여, 다핵도시를 거쳐 1 광역도시권 도심(구도심, 동대구)으로 계획되었다. 광역도시권 도심은 도시중추관리기능, 업무중심기능, 전문상업중심기능, 정보·통신·문화중심기능, 국제적업무기능을 중심으로 계획되었다. 구도심이 소재하는 중구 지역의 경우, 상업지역 면적 구성비는 44.2%로 높지만, 주거지역 구성비도 47.9%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도심의 공동화 현상은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는 도심의 계획과 개발이 상업과 주거의 분포에 있어 비교적 균형 있게 진행되어 온 것에 기인한다. 다음으로, 대표적인 인구 유입 시설이자 일반적으로 도심 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시설인 판매, 업무, 서비스 등 상업 기능을 수행하는 건축물과 도심 내 정주 수요를 지탱하는 주택의 공간적 분포 특성을 분석하였다. 판매시설은 대상지역에 걸쳐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데, 중앙대로 동측으로 판매시설이 집중된 지역을 형성하고 있으며, 업무시설은 판매시설 집중 지역 동측의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분포해 있다. 서비스시설은 상업지역 내 주택과 혼재된 형태로 조성되어 있으며, 주거시설은 동측 일반주거지역과 서측 상업지역 내 일부 준주거지역에 집중적으로 위치한다. 대상지역은 광역도심으로서 경관의 상징성이 강하게 드러나고 있지는 않았는데, 이는 고층의 대형 판매 및 업무, 서비스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한, 업무시설이 밀집하여 위치하지 않고 분산되어 있는 점 역시 서울의 핵심 업무권역과 같이 특화된 블록으로서 인지성을 확보하지는 못하는 이유이다. 이어서, 현재 도심에서 나타나는 주요 도심 기능의 공간적 분포 특성을 특화계수와 중심업무지수를 활용하여 보다 심도 깊이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판매용도 토지이용은 전 블록에 걸쳐서 고르게 특화계수가 높게 나타났다. 제2,3종 일반주거지역인 오른쪽 블록들의 특화계수가 낮으며, 대상지 중앙 및 남측경계선의 지하철 역세권 위주로 특화계수가 높았다. 반면, 업무용도 토지이용은 주요 간선도로변에 연접하여 띠 형태로 발달하였다. 한편, 연상면적과 바닥면적 등을 이용하여 중심업무지수를 산정한 결과, 중심업무용도 건축물의 전체 건축물에 대한 구성비를 나타내는 CBII는 61.1로, 연구대상지의 전반적 토지이용은 중심업무용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공간적으로는 지하철역, 간선도로 교차로 등 대상지 중앙의 교통 결절점을 구심점으로 중심상업지역 전역에 걸쳐 확산되는 형태를 띄고 있었다. 또한, 변수들간의 그룹핑을 통해서 형성되는 공통적인 요인을 찾아내고, 이를 활용하여 블록의 특성을 분석하기 위해서 요인분석과 군집분석을 실시하였다. 요인분석 결과 총 3개의 요인이 선정되었으며, 고층의 업무용 토지이용, 중심성이 강한 판매용 토지이용, 마지막으로 서비스용 토지이용으로 분류되었다. 다음으로, 군집분석 결과 연구 대상 블록들은 크게 5개의 유형으로 분석되었는데, 첫 번째 유형은 고층중심의 업무용도 특성이 강한 그룹, 두 번째는 판매용도, 세 번째는 서비스 그리고 나머지 2개는 여러 용도의 토지이용이 혼재된 그룹으로 분석되었다. 이상과 같이, 대구광역시 도심 관련 계획 및 정책과 토지이용 특성, 도심 기능의 분포 특성을 분석하였다. 분석 대상자료와 연구방법론에 있어 한계가 존재하나, 그럼에도 구도심 토지이용에 대한 실증 분석 결과라는 점에서, 향후 대구광역시 및 지방 대도시의 도심과 관련된 정책 수립 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31628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23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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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URBAN PLANNING(도시공학과) > Theses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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