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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완득이』를 통해 본 한국사회의 다문화 판타지 고찰:

Title
소설『완득이』를 통해 본 한국사회의 다문화 판타지 고찰:
Author
정선주
Advisor(s)
차윤경
Issue Date
2014-02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본 연구는 급속한 다문화사회로 진행되고 있는 한국사회의 다문화현상을 슬라보예 지젝(Slavoj Zizek)의 이데올로기 이론으로 살펴본 질적 연구이다. 지젝은 ‘현실이 곧 판타지이며, 이데올로기적 판타지가 현실 자체를 구조화한다’고 본다. 한국사회는 동화주의적 입장을 견지하지만 관주도적인‘다문화사회’를 지향하고 있는 사회이다. 본 연구는 이런 지젝의 관점을 빌어 이데올로기적 판타지로 작동되는 한국사회에서의 다문화주의를 분석하기 위해 소설 『완득이』를 텍스트 분석하였다. 소설 『완득이』 텍스트 분석을 통한 ‘다문화 판타지’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사회는 한국인의 피부 색깔을 기준으로 상대적으로 더 짙거나 검으면 막연한 깔봄과 반감으로 그들을 대하고, 상대적으로 흰 피부색의 인종은 호의적 우호적으로 대하는 피부 색깔에 따른 인종의 판타지를 가지고 있다. 이 판타지는 더 나아가 그들의 출신국과 직업을 추측하게 하며 상대적으로 짙은 피부 인종들이 언어적으로 어눌한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또한, 그런 인종적 불리한 조건 때문에 받는 차별을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한국사회가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결혼이주여성이 한국사회 내에서 아내로서, 엄마로서, 며느리로서, 다른 가족 구성원으로 들어왔을 때는 다른 인종에 대한 다문화 판타지와는 별개로 며느리, 아내, 엄마 등 한국의 전통적 젠더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이중적 다문화 판타지를 가진다. 다른 인종임에도 불구하고 결혼이주여성이 우리와 다른 방식으로 낯선 향락을 즐기는 ‘타자’가 아니라, 우리가 즐기는 방식을 배우면서 ‘우리화’ 되기를 바라며 ‘우리화’ 될 수 있다는 사실에 안도하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셋째, 다문화가족지원법의 명문규정에도 불구하고 한국사회는 ‘다문화가정’을 한국의 결혼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한국남자들과 우리나라보다 경제적으로 발달하지 않은 나라의 가난한 지역 여성들과의 결합 형태로 보는 다문화가정 형태에 대한 다문화 판타지를 가지고 있다. 가부장적인 유교문화의 영향으로 만들어진 이 이데올로기적 판타지가 사회적 약자계층인 다문화가정에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넷째, 한국사회는 다문화가정 아동들이 소극적인 행동방식으로, 낮은 학업 성적과 정체성의 혼란을 겪을 것이라는 판타지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국가와 사회의 도움으로 착하게 바르게 잘 성장해서 한국사회의 인구감소를 막는 한국의 또 다른 계층(실질적으로 하위계층일 수밖에 없지만)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는 판타지 또한,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제어: 다문화 판타지, 슬라보예 지젝(Slavoj Zizek), 완득이, 다른 인종, 결혼이주여성, 다문화가정의 형태, 다문화가정 아동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31622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23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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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MULTICULTURAL EDUCATION(다문화교육학과) > Theses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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