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펌프장 경관인프라 구축 설계 연구

Abstract

1960년 이후 서울은 급속한 산업화와 공업화로 인해 도시는 균형적이고 계획된 성장보다는 효율이라는 기능적 합리성만을 염두 하여 인프라스트럭처와 분리된 채 계획 되었다. 인공적인 인프라스트럭처는 도시의 불투수층을 증가시켜 수순환 파괴 및 도시홍수, 도시열섬현상, 생태계의 단절 등 도시환경의 문제와 더불어 도시 공간이 소외 및 단절되어 왔다. 특히, 게릴라성 호우 및 도시홍수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추세에 있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다가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조적이고 토목공학적 대책으로만 도시 방재문제를 접근하고 있다. 지구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공원 및 녹지의 확충이 요구되고 있지만 도시의 한정된 토지는 녹지의 확보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의 해결과 동시에 토지 효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유휴지로 방치되어 있는 빗물펌프장의 인프라스트럭처를 공중, 지하, 지상 등의 입체적 활용과 자연적 현상인 침식, 천이, 수순환 체계와 같은 생태적 과정인 작동적 요소를 도입하여 경관의 형태에 대한 이해가 아니라 시공간 안에서 현상이 작동하는 과정으로 보고자 한다. 본 연구는 현대사회의 급변하는 양상을 반영하여 인프라스트럭처가 새로운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가고자 인프라스트럭처에 적용가능한 설계이론을 고찰하고, 틀을 정립해 보았다. 또한 이를 통하여 도출된 설계전략과 프로그램을 실천적으로 디자인에 접목시키기 위한 접근방법을 모색하고, 도시 빗물펌프장의 고유 기능 증대와 함께 경제, 사회, 문화, 생태적 활성화를 기할 수 있는 경관 인프라스트럭처로 작동 방안을 모색하는 것에 의의가 있다. 연구의 사례지로 선정한 서울특별시 광진구 자양동 빗물펌프장을 대상으로 일대의 현황을 조사·분석하여 광역환경, 주변부환경, 대상지환경으로 이슈들을 도출하였다. 또한 도출된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론고찰을 통해 경관인프라스트럭처의 전략으로 흐름(Flow), 생태(Ecology), 판(Surface), 과정(Process), 혼성(Hybrid), 신재생 에너지 (New Renewable Energy), 이 6가지 전략을 통해 빗물펌프장 리모델링을 통한 모델안을 제시하여 설계를 수행하였다. 펌프기능을 담당하는 기반시설로써만이 아닌 경관인프라스트럭처로의 전환을 통해 사람이 모이고 교환이 발생하며 다양한 활동이 일어나 새로운 문화가 창조되는 진화하는 공간으로써 도시 삶의 장이자 프로그램을 수용하는 공공공간이 된다. 빗물펌프장을 경관인프라스트럭처로의 전환을 통한 설계전략과 설계 방법을 적용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21세기 지식정보화사회에서 도시기반시설인 인프라스트럭처가 새롭게 인식되고 또 이로 인하여 새로운 설계 대안으로써 도시재생에 기여 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 활용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어 : 경관인프라스트럭처, 인프라스트럭처, 빗물펌프장, 리모델링, 전략, 도시